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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왕옌청·황준서까지 5선발 차고 넘치는데…한화는 엄상백 어떻게 쓸까, 78억원 풀타임 불펜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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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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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과연, 한화 이글스는 내년 시즌에 엄상백(29)을 어떻게 쓸까.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에 전력상승효과를 가장 크게 기대하는 파트는 역시 공격력이다. 강백호와 요나단 페라자가 돌아왔다. 중심타선의 위력만 따지면 삼성 라이온즈와 맞먹는다. 최근 수년간 FA 시장을 활발하게 누빈 것에 비하면 이번엔 짧고 굵은 한 방을 쳤다. 강백호가 강백호답게 쳐주면 무조건 한화 전력은 좋아진다.

19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런데 그게 끝은 아니다. 올 시즌 아픈손가락 3인방이 내년에 부활하면, 그 역시 팀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단 안치홍은 이미 2차드래프트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그러나 78억원 사이드암 FA 엄상백, 50억원 FA 유격수 심우준은 건재하다.

사실 심우준은 올 시즌에도 수비에선 공헌도가 있었다. 본래 중앙 내야수가 수비만 잘하면 티 나지 않게 팀에 보탬이 되는 법이다. 원래 강타자도 아니다. 올 시즌보다 조금만 더 쳐주면 한화로선 크게 바라는 게 없을 듯하다.

결국 관심사는 엄상백으로 이어진다. KT 위즈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볼 빠른 사이드암으로 주가를 높였지만, 올 시즌은 마가 낀 듯 안 풀렸다. 28경기서 2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6.58에 머물렀다. 전반기를 끝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졌고, 후반기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시즌 막판엔 셋업맨으로 뛰었다.

사실 셋업맨으로 괜찮았다. 9월 9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87이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시점엔 한승혁이나 박상원, 김범수 등이 나갔지만, 더 중요한 시점에 나가도 무방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짧은 이닝을 체력 안배 없이 강하게 소화하면, 140km대 후반의 공으로 타자들을 압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런 엄상백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 딱 1경기만 나갔다. 2차전서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이 후 더 이상 중용되지 못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탈락했다. 사실 2차전서도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서 솔로홈런 한 방 맞은 것이 전부였다. 그 장면 하나로 가을야구를 망쳤다고 보긴 어렵다.

그렇다면 엄상백은 내년엔 어떻게 활용될까. 일단 내년 한화 선발진은 새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또 다른 새 외국인투수, 그리고 류현진과 문동주까지는 확정적이다. 5선발은 후보가 차고 넘친다. 이젠 불펜에 두기 아까운 정우주, 아시아쿼터 왕옌청, 간과하면 안 되는 또 다른 좌완 황준서까지.

여기에 엄상백도 얼마든지 선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144경기 레이스에서 5명만으로 선발진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발 준비를 하고, 경쟁서 이기면 5선발을 맡을 수도 있다. 단, 정우주나 황준서 등 향후 선발로 성장해야 하는 영건들이 있고, 엄상백이 전문 불펜으로서 가치가 있는 걸 감안하면 셋업맨으로 풀타임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2025년 9월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7회초 무사 1루서 오지환의 안타 때 1루 주자 구본혁이 3루로 뛰자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3루심과 충돌 후 넘어지고 있다./마이데일리

78억원짜리 셋업맨? 비용을 생각하면 선발로 자리잡는 게 맞다. 단, 팀 마운드 사정과 환경, 개개인의 특성 등을 감안하면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도 아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의 디시전과 엄상백의 시즌 준비가 중요하다. 올해 보여준 게 없는 엄상백으로선, 올 겨울이 매우 중요하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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