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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는 왜 아스널의 완벽한 9번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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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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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아스널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빅토르 요케레스의 이름에는 점점 더 많은 물음표가 붙고 있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19일자 보도한 정밀 분석 분석 칼럼을 통해 요케레스가 왜 아직 아스널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지 못했는지를 데이터와 장면을 통해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 중 무려 11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5,500만 파운드(약 1,085억 원)에 영입된 '즉시 전력감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기록이다.

같은 시기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리그 17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요케레스에게 더욱 가혹한 비교 구도를 만들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불공정한 비교처럼 보일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르투갈과는 다른 무대, 사라진 '피지컬 우위'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시절 압도적인 피지컬과 득점력을 앞세워 '홀란드급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요케레스의 공중·경합 성공률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50%에 달했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7%까지 떨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포르투갈에서 누리던 신체적 우위가 훨씬 거칠고 밀도 높은 프리미어리그 환경에서는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가장 뚜렷한 문제는 '결정적인 위치'에 거의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요케레스는 15번의 터치와 단 1개의 슈팅에 그쳤다. 이는 우연이 아닌 흐름이라는 것이 스카이스포츠의 평가다.

요케레스의 원터치 슈팅은 경기당 0.76회에 불과하다. 반면 홀란은 같은 지표에서 1.85회를 기록 중이다. 박스 안에서 타이밍을 맞춰 침투하는 능력에서 분명한 격차가 드러난다.

실제로 요케레스는 부카요 사카의 낮은 크로스, 데클란 라이스의 컷백 상황에서 연달아 한 발 늦는 모습을 보였다. 스카이스포츠는 "페널티박스형 스트라이커라면 반드시 마무리해야 할 장면들"이라고 지적했다.

서비스는 충분하다, 문제는 '움직임'

아스널의 지원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옵타 자료에 따르면 아스널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루패스를 시도한 팀이다. 지난 시즌 대비 약 80%나 증가했다.

GeniusIQ의 트래킹 데이터에서도 요케레스의 침투 움직임은 리버풀의 위고 에키티케, 맨시티의 홀란보다 더 자주 패스 타깃으로 설정되고 있다. 즉, 팀은 요케레스를 향해 공을 넣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문제는 공간 창출이다. 요케레스는 패스를 받을 때 평균 3.14m의 공간만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리그 전체 최저 수치다. 홀란(4.92m), 에키티케(5.32m)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스카이스포츠는 "수비수로부터 분리되는 움직임이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의 수비 가담과 활동량을 꾸준히 높이 평가해왔다. 그러나 동시에 "스트라이커는 결국 골로 평가받는다. 그것은 논리적인 일"이라고도 인정했다.

이 발언은 현재 요케레스의 상황을 정확히 요약한다. 노력과 헌신은 충분하지만, 아스널이 원했던 '결정력 있는 9번'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가브리엘 제주스 복귀,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요케레스에 대한 시선이 더욱 냉정해진 배경에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복귀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제주스의 활동량과 경기 관여도는 요케레스와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스널의 올 시즌 최고의 공격 퍼포먼스였던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미켈 메리노가 최전방에 서며 연계와 침투를 동시에 수행했다. 이는 '박스 안 존재감'보다 '팀 공격 흐름에 녹아드는 스트라이커'가 아스널에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 역시 "요케레스가 아스널의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카이 하베르츠, 제주스, 메리노와의 경쟁을 언급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요케레스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적응 기간이 필요한 선수"라며 성급한 평가를 경계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시즌 초반은 자신을 증명할 수 있었던 중요한 기회였고, 그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이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요케레스가 곧 '기대치에 부합하는 스트라이커'로 변모해야 한다. 그 시간이 이제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스카이스포츠의 냉정한 진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스카이스포츠 통계 기록 그래픽 캡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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