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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도 쉴 틈 없다' 안세영, 11관왕 찍고 곧바로 지옥의 2026 레이스 돌입...남자랑도 붙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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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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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에게 연말은 잠시 스쳐 가는 구간일 뿐이다. 2025년의 끝자락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시대를 증명했지만, 축하와 여운에 잠길 시간은 거의 없다. 새 시즌 첫 대회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고, 그의 시계는 이미 2026년을 향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1로 제압하며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96분에 걸친 혈투 끝에 만들어낸 승리였다. 이로써 안세영은 단일 시즌 11회 우승을 달성하며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수디르만컵 5경기를 포함한 시즌 전적은 73승 4패, 승률 94.8%. 배드민턴 전 종목을 통틀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2025년은 완벽하게 '안세영의 해'였다.

정상에 올랐다고 멈출 수는 없다. 축구나 야구 슈퍼스타들이 두 달 가까운 오프시즌을 보내는 것과 달리, 안세영에게는 사실상 비시즌이 존재하지 않는다. BWF 규정상 세계 랭킹 상위 15위 단식 선수는 슈퍼 1000과 슈퍼 750 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한다. 안세영은 새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과 인도오픈(슈퍼 750)을 시작으로 곧바로 시즌에 돌입한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이후에도 일정은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다. 3월에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전영오픈, 4월에는 아시아선수권 또는 우버컵, 5월과 6월에는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여름에는 일본·중국 오픈과 세계선수권이 기다린다. 그리고 9월에는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2026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단식과 단체전 모두에서 안세영이 한국의 중심이 돼야 하는 무대다.

그럼에도 안세영의 시선은 여전히 '위'에 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직후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함께 슈퍼 1000 그랜드슬램을 이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미 여자 단식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 속에서도, 그는 안주를 거부한다. BWF가 '역대 최고(GOAT)'라 부르며 경의를 표했고, 중국 매체들조차 "안세영은 여자 단식을 넘어 남자 단식의 기준을 바라보고 있다"고 주목했다.

[OSEN=진천, 이대선 기자]


귀국길 공항에서 안세영은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완벽한 경기를 해야 비로소 전성기라는 기준, 그리고 매달 해외를 오가며 최대 17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교차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 자리에서도 안세영은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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