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하다, 베팅 때문인가" 조슈아가 제이크 폴 봐줬다?…전 UFC 챔피언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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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이크 폴과 앤서니 조슈아의 복싱 경기가 정상적인 승부가 아니었다고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알저메인 스털링이 주장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조슈아 폴과 앤서니 조슈아와 경기에서 조슈아가 6라운드에 KO승을 거뒀다.
그런데 두 선수 사이에 경기가 일정 라운드까지 가도록 보장하는 어떤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스털링의 주장이다.
스털링은 유튜브에서 "올림픽급, 세계 정상급 복서인 앤서니 조슈아가 마치 상대를 가지고 노는 것처럼 보였는데, 사람들은 '제이크가 잘하고 있다. 발이 좋고,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열광하더라. 나는 '이 사람이 링을 커트하는 법을 잊었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슈아 정도의 클래스, 수많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싸워온 경험을 가진 복서가, 상대가 제이크 폴일 때 갑자기 그렇게 싸운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제이크 폴이 복싱 경력 대비 기술이 좋은 건 맞지만, 헤비급 레벨은 아니다. 앤서니 조슈아처럼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와 붙을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폴은 복서로 전향한 뒤 UFC 전 챔피언들을 비롯해 전 미들급 복싱 챔피언인 훌리오 차베스 주니어 등 굵직한 이름들을 잡아내면서 프로 복서로 승승장구했으나 조슈아는 그들과 무게감이 다른 상대였다.
기술보다 체격부터 큰 차이가 났다. 하루 전인 19일 열린 계체에서 폴은 216.7파운드(98.29kg), 조슈아는 243.4파운드(110.40kg)로 계체를 통과했다. 신장, 리치 차이도 확연했다. 8라운드 경기인데 폴이 1라운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이유다.
조슈아는 성큼성큼 폴을 압박하며 주먹을 뻗었다. 폴은 링을 넓게 쓰며 주먹을 냈지만, 좀처럼 조슈아에게 닿지 않았다. 조슈아의 압박에 클린치하기 급급했다.

스털링은 "혹시 '제이크 폴을 몇 라운드까지는 데리고 가자'는 식의 베팅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그를 멋지게 보이게 해서 흥행을 만들고, 3~4라운드 이상 간다는 데 돈이 몰렸을 수도 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들을 자꾸 추측하게 되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폴에 대한 존중도 함께 이야기했다. "턱이 부러졌다. 그건 연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내 말은, 그런 일이 1라운드에 일어났어야 했다는 것이다. 복싱에는 레벨이라는 게 있다. 폴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그는 엔터테이너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오는 데 있어 스포츠에 큰 기여를 한다. 하지만 저 정도로 길어질 경기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스털링은 경기 중 조슈아가 일부러 펀치를 빼는 듯한 장면이 있었다며 "경기가 조작됐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합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초반 라운드에서 일부러 펀치를 빼는 걸 직접 봤고, 그래서 정말 화가 났다. 큰 베팅, 큰 파라레이, 혹은 라운드나 시간에 대한 합의 문서가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느꼈다"고 불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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