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폰세 같은 투수 있었다…"아내 설득해서 일본행 결심"→연봉 79억 ML 재입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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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포스터 그리핀이 일본행을 결심한 이유가 드러났다.
2014년 아마추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8순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출신인 그리핀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2020년과 2022년 시즌 불과 7경기 8이닝이 전부다. 7경기 통산 평균자책점은 6.75에 이른다.
그런데 2023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커리어가 달라졌다. 3년 동안 54경기에 등판해 18승 10패, 31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볼넷율은 5.5%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14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2, 탈삼진율 25.1%, 볼넷율 5.9%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현재는 완전히 회복해 정상적인 오프시즌 훈련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핀은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결과 이번 겨울 1년 550만 달러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했다.
MASN 스포츠 내셔널스 담당 기자 마크 저커먼은 "리핀이 3년 전 일본으로 향한 이유는 언젠가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기 때문이 아니라, 당시 선발 투수로 뛸 기회를 준 유일한 곳이 일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그리핀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지만, 동의를 얻은 뒤 일본행을 결정했다.

그리핀은 워싱턴에 입단하면서 "솔직히 말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본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계약을 따낸 선수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 하지만 일본으로 떠날 때는 그런 걸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일본에서 선발 투수로서 나 자신을 다시 확립하고 싶었을 뿐이다. 일본에 갈 기회를 얻으면서 야구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선발 투수가 되는 법을 배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핀은 "그곳(일본)에서 내가 해온 것들, 더해온 변화들, 투수로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지켜보는 게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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