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강력한 슈퍼팀 결성?' 상승세 SAS, 정상급 3&D 영입으로 마지막 퍼즐 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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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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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상승세 샌안토니오가 마지막 퍼즐까지 노리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에반 시더리'는 25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트레이드설을 전했다. 샌안토니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의 트레이 머피 3세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샌안토니오는 22승 7패로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있다. 성적도 좋지만, 경기력은 더 좋다. 에이스 빅터 웸반야마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도 호성적이 이어졌고, 웸반야마가 복귀한 이후에는 우승 후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절대 강자로 여겨지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2패를 안긴 유일한 팀이다.
이런 샌안토니오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포워드 포지션이다. 가드진은 디애런 팍스, 스테픈 캐슬, 딜런 하퍼 등 질과 양 모두 NBA 정상급이다. 여기에 빅맨에는 웸반야마라는 MVP 후보와 루크 코넷이라는 정상급 백업 빅맨이 있다. 반면 포워드에는 해리슨 반즈가 유일한 수준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제레미 소핸은 부족한 외곽슛 능력으로 전력 외 자원이 됐다.
샌안토니오에 필요한 포워드 유형은 간단하다. 3&D 유형이다. 앞서 말했듯 가드진이 풍부하므로 포워드까지 플레이메이킹이나 일대일 공격에 나설 필요가 없다. 현재 반즈의 역할처럼 궂은일과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에 루머가 나온 머피는 완벽히 부합하는 유형이다. 3&D 포워드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3점슛에 능한 선수다. 지난 시즌 커리어 최초로 평균 20점 고지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평균 20.6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3점슛을 경기당 7개를 시도할 정도로 3점슛에 자신감이 있다. 또 수비도 디펜시브 팀에 뽑힐 정도는 아니지만, 1인분 이상을 해낼 수 있다.
당연히 머피는 NBA 30개 팀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는 선수고, 샌안토니오를 포함해 많은 팀의 관심 명단에 오른 선수다.
문제는 대가다. 심지어 계약 기간도 2028-2029시즌까지 연간 2800만 달러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묶였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치가 상상 초월이다. 뉴올리언스도 머피를 카드로 엄청난 대가를 요구할 것이 자명하다.

샌안토니오는 이런 막대한 요구를 맞출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다. 보유한 미래 드래프트 지명권이 많은 팀 중 하나이고, 캐슬과 하퍼, 카터 브라이언트, 소핸 등 유망주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샌안토니오가 진지하게 머피를 노린다면, 성사 가능성은 절대 낮지 않다.
만약 샌안토니오가 정말로 머피를 데려온다면, 강력한 슈퍼팀이 탄생하게 된다. 앞선의 팍스와 캐슬, 하퍼에 포워드에 머피, 빅맨에 웸반야마는 이름값은 아쉽지만, 실속이 가득찬 탄탄한 라인업이다. 최근 현대 농구 트렌드가 젊음과 활동량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노장 빅3보다 훨씬 강력한 슈퍼팀이 될 것이다.
여태껏 샌안토니오 수뇌부는 미래 자산 유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신이 보유한 유망주를 믿는다는 의사였다. 과연 이번에는 다를까. 샌안토니오의 행보에 따라 우승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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