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 혼나면서 일어서보겠다 ” 부활 알린 박무빈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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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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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빈은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14점 9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울산 현대모비스의 84-78 승리를 이끌었다.
박무빈이 살아난 현대모비스(9승 17패)는 2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원정 3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KCC와의 두 차례 맞대결 패배도 설욕했다.
박무빈은 경기 후 “선수들이 수비에서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상대의 2대2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잘 막았다. 연패를 끊었다. 명단 제외 이후 팀에 복귀한 경기를 져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좋지 않았다. 홈에서 못 이겼던 게 아쉽지만, 긴 연패를 하지 않았다는 게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홈에서 수원 KT를 상대했다. 바로 다음 날 부산에서 백투백 일정을 치렀다. KT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더욱 체력적 부담이 컸을 것.
박무빈은 이에 대해 “냉정하게 보면 우리 팀이 백투백 일정이라고 해서 체력을 관리하고 그 다음 경기를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함)지훈이 형, (전)준범이 형, (정)준원이 형, (이)승현이 형까지 고참 형들이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오늘(28일) 다 쏟자고 했다. 상대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양동근 감독은 멘탈 회복을 이유로 박무빈을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 기간 박무빈은 D리그에 출전하면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 기간을 어떻게 준비하냐고 묻자 박무빈은 “처음 (명단 제외) 얘기를 들었을 때 갑작스러워서 당황했다. 슬픈 감정도 들었지만 형들이나 박구영 코치님이 준비 잘하자고 해주셨다”며 “운동에만 몰두하고 전념했다. 운동 선수로서의 자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양동근 감독은 “(박)무빈이는 오늘 경기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았을 거다. 여러 빅맨들과 상대의 수비 방법에 대해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 기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칭찬을 아꼈다.
실제로 박무빈은 팀 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30분 1초)을 소화했고,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어시스트를 올렸다. 기록으로만 보면 양동근 감독의 칭찬도 고팠을 터.
양동근 감독이 남긴 말을 전하자 박무빈은 ”감독님께서는 선수 시절 완벽한 선수였다. 머리 아프고 어렵지만, 최대한 주문을 이해하고 이행하려 한다. 나를 포함해 (서)명진이 형, 건하 등 가드들이 부족한 것 같아서 감독님의 기대를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감독님께 많이 혼나면서 일어서보겠다. 쉬면서 생각해 봤는데 그렇게 힘든 것도 감사하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박무빈은 ”최근 (경기력이)좋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올스타에 뽑아주셔서 놀랐다. 뽑아주신 만큼 그에 걸맞게 올스타게임에서 팬분들과 즐기고 싶다. 1월에 분위기를 반등시켜서 기분 좋게 경기를 뛰고 싶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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