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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R 빈자리 메웠다' 유신고 NEW 캡틴 조희성 "(오)재원이 형이 주장의 무게 느껴보래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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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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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유신고 조희성이 지난 25일 유신고 야구부 체력단련실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오)재원이 형이 주장의 무게를 한번 느껴보라고 하던데요."

경기 지역 야구 명문 유신고등학교 차기 주장 조희성(17)이 내년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했다.

홍석무(40)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는 2025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성적 면에서 전국대회에서 황금사자기-전국체전 준우승, 봉황대기 준우승이란 성과를 거뒀다. 육성에서도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재인(18·NC 1R), 오재원(18·한화 1R), 이강민(18·KT 2R), 이준서(18·롯데 7R) 등 4명의 선수를 프로로 보내, 11년 연속 지명의 기록을 이어갔다.

내년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타선에 강점이 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마운드에서 장점이 두드러진다. 1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ML)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좌완 최대어 이승원(17)을 비롯해 함께 좌완 원투펀치를 이룰 박찬희(17), 3학년 승민재(18), 1학년 문준혁(16)까지 전력이 탄탄하다. 2023년 아시아 유소년 야구대회 동메달 주역 내야수 소재휘(17)를 비롯해 조희성, 강기문(17), 한승우(17)가 버티는 타선은 짜임새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그중에서 차기 주장을 맡은 조희성은 내년 유신고 타선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조희성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75㎝ 몸무게 67㎏으로 체구는 크지 않다. 하지만 준수한 운동신경으로 강한 어깨와 일발 장타력도 갖추고 있어 클린업으로서 활약도 기대된다. 한 KBO 스카우트 A는 스타뉴스에 "조희성은 삼성 김성윤이 떠오르는 선수다. 신체 조건은 아쉽지만, 운동능력이 좋고 다부진 스타일이다. 공격, 수비, 주루에 두루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어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최근 유신고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조희성은 "내가 몸이 마른 편이어서 이번 겨울에 엄청나게 먹고 있다. 좋은 타구를 더 생산하기 위해 타구 스피드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근력 운동도 많이 한다"고 근황을 밝혔다.

유신고 신재인(오른쪽)과 오재원이 지난 9월 17일 2026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전체 2, 3번 지명을 받고 스타뉴스의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올해 3학년들이 물러난 이후 2026시즌 주장직을 오재원으로부터 물려받았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주저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와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자연스레 주장으로 낙점됐다. 이에 조희성은 "감독님이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 나 스스로 끈질기고 열정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프로에서는 SSG 최지훈 선수를 좋아한다. 최지훈 선수를 보면 정말 간절하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배우려 한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졸업반부터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외야수들을 참고하고 따라 하며 그들의 장점을 흡수하고자 했다. 유신고에 합격했을 때는 대선배 정수빈(두산)을 닮고자 했고, 1학년 때는 아예 별명이 유신고 홍창기(LG)였다. 조희성은 "유신고에 입학하는 외야수는 정수빈 선배님을 자연스레 롤모델로 삼게 된다. 그래서 등번호도 지금까지 (정수빈과 같은) 31번이다"라고 웃으면서 "지금은 최지훈 선수도 좋아한다. 끈질기게 하는 모습을 닮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그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선배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숱한 관심에도 KBO 잔류를 선택, 지난 9월 1라운드 전체 3순위라는 높은 순번에 한화 입단을 확정했다.

조희성은 "사실 어릴 때부터 한화를 좋아했다. 야구 게임을 하는데 독수리 마크가 멋있어서 좋아했는데 마침 (오)재원이 형이 가서 좋았다"라며 "재원이 형은 내가 1학년 때부터 함께 새벽까지 훈련하면서 많이 배웠다. 원래 우리 훈련이 밤 10시까지인데, 3학년 형, 2학년 재원이 형, 1학년 저까지 해서 새벽 1시까지 배팅 훈련을 했다. 같은 중견수라서 더 잘 챙겨주셨다. 타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정말 많이 물어봤다"라고 떠올렸다.

유신고 조희성이 25일 유신고 야구부 체력단련실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타격적인 면에서 오재원과 스타일은 다르다. 콘택트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오재원과 달리 조희성은 풀스윙으로 담장을 곧잘 맞힌다. 유신고 타자들이 그러하듯 밀어치는 타구도 능해 빠른 발로 2루타와 3루타도 곧잘 생산한다. 조희성의 올해 타격 성적은 28경기 타율 0.368(68타수 25안타), 2루타 7개, 3루타 2개, 홈런 3개, 19타점 19득점 4도루, 8사사구(5볼넷 3몸에 맞는 공) 12삼진, 출루율 0.423 장타율 0.662 OPS 1.085다.

조희성은 "스윙이 커도 뒷동작이 짧으면 된다. 스윙 스피드를 더 늘리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타석에서 공격적인 편이라 빠르게 승부를 보려 한다. 감독님도 그런 모습을 원하시고 나도 콘택트에 자신이 있다. 그렇게 상대와 기 싸움에서 이기려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정확하게 타구를 맞혀 보내려 한다. 또 빠른 발을 활용해서 번트도 내고 끈적이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2026년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과 프로 지명이다. 하지만 새 유신고 캡틴은 팀 성적을 우선으로 했다. 이날도 크리스마스에 찬 바람이 불었지만, 유신고 운동장만큼은 열기가 넘쳤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희성은 "다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주장을 맡았는데 애들이 잘 도와줘서 덕분에 잘하고 있다. 내년에 우리 유신고가 잘했으면 좋겠고, 프로든 대학이든 애들이 원하는 대로 다 잘됐으면 좋겠다. 그게 전부"라고 미소 지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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