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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꼴찌' 황희찬 최악의 플레이…실점 빌미+부상 OUT→울버햄프턴, 맨유 원정 1-1 무승부+전반기 3무16패 [E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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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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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간신히 승점을 챙기며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다만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실점으로 연결된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면서 아쉬운 88분을 보냈다.

울버햄프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비록 승리는 아니었으나 11경기 연속 패배의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서 3무16패(승점3)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19위 번리(승점12)와도 9점 차로 여전히 간격이 크다.

꼭 이겨야하는 팀과의 대결을 홈에서 비긴 맨유는 8승6무5패(승점 30)가 되면서 6위에 자리잡았다.

이날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 울버햄프턴은 조세 사 골키퍼를 시작으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맷 도허티, 예르손 모스케라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진에는 우고 부에노, 마테우스 마네, 주앙 고메스, 존 아리아스, 잭슨 차추아가 포진했으며 최전방 투톱으로는 톨루 아로코다레와 황희찬이 호흡을 맞췄다.

기존의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든 맨유는 센느 라멘스(골키퍼),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에이든 헤븐(이상 수비수), 파트리크 도르구,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디오구 달로(이상 미드필더), 마테우스 쿠냐, 조슈아 지르크지, 베냐민 셰슈코(이상 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잡았다. 이 때 황희찬의 실수가 컸다.

전반 27분 빠른 공격을 시도하던 황희찬의 공을 맨유 수비수 헤븐이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가로채 공격 기회가 만들었다. 헤븐은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한 뒤 지르크지에 넘겨줬다.

지르크지의 슛은 원정팀 센터백 크레이치를 맞고 굴절되어 그대로 들어가며 행운의 선제골이 완성됐다. 이후 셰슈코, 쿠냐 등이 적극적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기회를 더 살려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맨유의 공세를 버텨낸 울버햄프턴은 전반 종료 직전 반격에 성공했다. 앞서 불운한 굴절 실점에 관여했던 크레이치가 전반 45분 정확한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은 양 팀 모두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서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부족한 마무리 능력을 드러냈다.

이 와중에 전방을 열심히 누비던 황희찬이 후반 43분 근육 경련으로 쓰러지며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교체됐다.

추가시간인 후반 46분엔 맨유의 도르구가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나오나 싶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며 올드 트래포드는 탄식을 삼켜야 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기나긴 연패를 끊어내며 지난 11월 부임 이후 8경기만에 첫 승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울버햄프턴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팀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리그 최약체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충분히 날카롭지 못했다"며 "공격 전개와 창의성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 홈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야유를 보내며 답답한 흐름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한 대한민국의 황희찬은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었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특히 실점 장면에서 공을 빼앗기는 치명적 실수를 범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현지 매체인 '몰리뉴 뉴스'는 "전반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혹평과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에 해당하는 5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무승부는 울버햄프턴에게 최근 들어 가장 값진 결과 중 하나다. 전반기 극심한 부진 속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날 무승부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울버햄프턴이 지난 10월 5일에 치른 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1-1 무승부 이후 12경기만에 처음으로 획득한 승점이었다.

울버햄프턴은 잔여 경기에서 골 결정력과 수비 안정성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생존권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5승3무11패, 승점 18점)와의 승점차가 15점이어서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울버햄프턴은 1월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맨유는 같은 날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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