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이강인 깜짝 고백 "음바페에게 슈팅 배웠어…흥민형도 똑같은 조언해서 놀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이 비약적인 슈팅력 향상 배경으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조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이강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에 출연해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하고 훈련을 하는데 한 번은 내가 슈팅을 세게 찼다. 그때 음바페가 와서 '넌 왜 그렇게 세게 차냐, 그렇게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조언해줬다. 그 후로 힘을 쭉 빼고 차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 슈팅이 (족족 골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 미드필더임에도 빼어난 피니시 능력으로 "한국의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스페인·은퇴)"이란 평가를 받았던 이강인은 PSG 입단 후 페널티 박스 안 결정력이 눈에 띄게 성장해 눈길을 모았다.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윙어와 폴스 나인,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두루 오가는 혼란한 상황에도 지난 시즌 공식전 7골을 뽑아 이 부문 팀 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먼 골대로 감아차지 않고 니어 포스트로 빨랫줄처럼 때리는 슈팅 빈도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6월 6일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싱가포르전과 같은 해 8월 24일 몽펠리에전 득점이 대표적이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키퍼 예측을 뒤집는 니어 포스트 슈팅이 일품인 음바페 특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듯했다. 니어 포스트 슈팅은 키커가 주로 반대편 골대를 노릴 거라 생각하는 수문장 판단을 역으로 이용하는 테크닉이다. 디딤발을 딛기 전 마지막 스텝에서 공보다 앞서 있다 골키퍼가 움직이면 그제야 빈 공간에 슈팅을 찔러 득점 확률을 높이는, 난도가 만만찮은 스킬이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도 이강인의 몽펠리에전 쐐기골을 조명하며 "한국인 윙어가 무자비한 타격을 가했다. 니어 포스트로 절묘한 슈팅을 때려 상대에 어떠한 추격 불씨도 허락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 화면 갈무리

이강인은 "사실 음바페 조언은 (손)흥민이형도 항상 강조하는 포인트다. 대표팀에서 같이 운동하면 늘 얘기하는 게 '슈팅을 뭐하러 그리 세게 차냐'는 피드백이다. 나뿐 아니라 선수단 모두에게 세게 찰 필요가 없단 말을 정말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

"음바페와 흥민이형 조언을 듣고 (어느 순간부터) 온몸에 힘을 다 빼고 차기 시작했다. 그런데 슈팅이 속속 들어가더라(웃음). 오히려 유효슈팅이 늘어났다. 내게는 없는 경험과 장점을 지닌 동료한테 많이 배우게 된다. 여전히 배울 부문이 많다"고 덧붙였다.

2023년 여름 PSG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을 때 기분도 터놓았다. "당시 PSG 외에도 많은 러브콜을 받았는데 파리를 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PSG니까(웃음). 모든 축구 선수가 안다. 세계에서 최고로 잘하는 선수들만 갈 수 있는 구단이 PSG다. 내가 입단하기 직전 라인업이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음바페였다. PSG 오퍼는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고 어느 선수였어도 (나와 동일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르 파리지앵을 향한 적지 않은 애정과 충성심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0,342 / 3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