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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지 못한 벽을 향해①]'월드컵의 해' 밝았다…홍명보호, 첫 원정 8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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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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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10.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가 사상 첫 번째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해가 밝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11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첫 번째로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두 차례 원정 16강에 올랐던 한국 축구는 그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홍명보호의 출범은 순탄치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새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의 불투명한 운영과 절차 무시로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온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지난해 2월 축구인들의 압도적인 지지(유효투표의 85.7%)로 연임됐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과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 뒷줄 오른쪽부터 손흥민, 조현우, 오세훈, 김민재, 조유민, 박용우, 이강인(앞줄 왼쪽부터), 황인범, 이재성, 이명재, 설영우. 2024.11.15. 20hwan@newsis.com

환호가 아닌 야유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무패 조 1위로 통과해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월드컵 예선 무패도 16년 만이었다.

하지만 축구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축구협회를 향한 불신과 대표팀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에 팬들은 서서히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파라과이와 평가전(2-0 승)에는 수용 가능 인원(6만6000여석)의 3분의 1 수준인, 2만2206명밖에 찾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에 관중이 3만 명도 오지 않은 건 2015년 10월13일 자메이카와 평가전(2만8105명) 이후 10년 만이었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홍명보호의 2025년 마지막 A매치 가나전도 3만3256명에 그쳤다.

팬들의 지지를 되찾아야 하는 한국 축구는 올해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이 목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홍명보 감독은 두 번째 도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조 추첨 결과 홍명보호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그룹(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죽음의 조는 피했다. 일각에선 역대 최상의 조란 평가도 있다.

개최국 멕시코를 만났지만, 포트1에서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등 우승 후보들을 만나지 않게 됐다.

[워싱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대한민국의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61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2025.12.06.

멕시코와 통산 전적에선 4승 3무 8패로 열세지만, 최근인 지난 9월 미국에선 치른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포트3에선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과 붙는다.

유럽 팀은 내년 3월 열리는 PO 결과에 따라 확정되지만, 이탈리아가 속한 A그룹을 피한 건 불행 중 다행이다.

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내년 6월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D그룹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어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3차전을 벌인다

참가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처음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32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서울=뉴시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11시에 킥오프한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경쟁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이룬 16강에 오르려면 한 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각 조 3위 중 상위 8개국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올라 예전보다 조별리그 통과가 수월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최종 성적을 내는 건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있다.

홍명보호는 2026년 첫 A매치 기간인 3월 유럽 원정길에 오른다.

2연전 중 한 팀이 오스트리아로 결정된 가운데 남은 한 팀으로는 남아공을 고려한 아프리카팀이나 또 다른 유럽팀을 물색 중이다.

월드컵 개막 직전인 6월 A매치는 한국이 아닌 결전지 멕시코에서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해발 1571m 고지대에 있는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고지대는 산소가 부족하고 기압이 낮다. 빠른 현지 적응을 위해 국내 출정식을 생략하고 북중미에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전 선취골을 넣고 주장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hwang@newsis.com

6월 평가전 상대로는 멕시코에서 경기하는 다른 조 팀들이 거론되는데, F조의 튀니지, K조의 콜롬비아, H조의 스페인 등이 꼽힌다.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무대에 진출한 '캡틴' 손흥민(LAFC)은 '라스트 댄스'를 꿈꾼다.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한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남은 기간 부상 변수를 최소화하고, 핵심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치느냐에 월드컵 성패가 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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