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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우승 이후 찾아온 대탈출…전북 현대, 우승 주역 5명 다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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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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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계약을 끝낸 송민규, 홍정호, 권창훈. 전북 현대 SNS 캡처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을 달성한 전북 현대가 거스 포옛 감독 사임 이후 주축 선수들의 대규모 이탈에 직면했다. 우승 주역 5명이 한꺼번에 팀을 떠나면서 정정용 신임 감독은 선수단 재편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

가장 충격적인 이탈은 전북 레전드 홍정호(37)다. 2018년부터 여덟 시즌을 전북에서 보냈던 홍정호는 이정효 감독 전화 설득에 2부 수원 삼성행을 결정했다. 홍정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 미팅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 재계약 선택권이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다른 선수들은 구단과 미래를 이야기할 때 저는 아무런 설명도 연락도 없이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미팅에서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전북은 연봉 대폭 삭감과 1년 단기 계약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홍정호가 전북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고, 홍정호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이 감독을 따라 2부 리그 도전을 결심했다.

주장 박진섭(31)에게는 중국 슈퍼리그 저장 FC가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저장이 95만달러(약 13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박진섭에게 현재 연봉의 3배에 달하는 액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30대에 접어든 박진섭으로서는 거절하기 힘든 마지막 대형 계약 기회다.

송민규(27)는 해외 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코리아컵 우승 직후 그는 “현재로서는 해외 진출이 1순위”라고 밝혔고, 연봉을 포기하고서라도 2부리그든 어디든 나가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다만 FC서울 등 국내 구단 이적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권창훈(32)은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인연이 있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제주 SK 이적이 거론된다.

득점왕 레이스를 펼쳤던 전진우(27) 역시 우승 후 유럽행을 재추진하고 있다. 지난 여름 포옛 감독의 만류로 잔류했던 전진우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박수받으며 떠나겠다”고 약속했고, 더블 달성으로 그 약속을 지킬 때가 왔다는 판단이다.

전북은 정정용 감독 선임과 함께 선수단 재편 작업에 나섰다. 주요 선수들의 이탈은 불가피하지만, 구단은 정 감독의 철학에 맞는 새로운 전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천 상무 시절 정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승섭(30·제주) 등 검증된 선수들의 영입이 거론되며 새 시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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