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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취임 이정효 감독 "부담 없다…신나게 해볼 생각"[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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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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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의 이정효 감독. (사진=수원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을 이끌게 된 이정효 감독이 부담을느끼기 보다는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2일 오후 2시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제 11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정효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2023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은 2024시즌, 2025시즌 연속된 승격 실패를 반전하기 위해, 광주FC에서 지도력을 뽐낸 '명장'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이 감독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에서 나를 선택해 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수원이 날 얼마나 원했는지, 따뜻하게 맞아줬는지는 말로 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중을 해줬다. 그런 부분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1부, 2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이정효를 원했고, 그 캐릭터를 존중해줬기 때문"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축구, 이정효라는 어떤 사람인지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인터뷰나,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선입견 없이 이정효라는 캐릭터를 원했기에 (수원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임과 동시에 새 팀 만들기에 한창인 이 감독이다.

그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중요한지를 선수들한테 열중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과정이 없다면, 결과가 생각하면 선수들이 나태하고 안주할 것 같다. 과정, 훈련 태도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만들겠다"고 짚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좋은 성과를 내고, 어떤 축구를 하는지 보여준다면 투자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영입하고 있다. 충분히 구단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선수 영입하는 데 있어서 쉽게 쉽게 할 수 있게 최대한 배려해 주고 있다. 목표가 상당히 크다. 내가 부담을 느끼기보단 그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신나게 해볼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의 이정효 감독. (사진=수원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래는 이정효 감독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삼성에서 나를 선택해 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취임식 자리에서 감명받았다. 준비하시는 우리 수원삼성 구단 프런트분들한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나보다도 내가 모시고 있는 코치진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해 준 것에 대해 구단 프런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나보다 코치진, 스태프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구단 대표님이 계셔서 내가 수원삼성 구단에 온 것 같다. 따뜻하게 대해주신 만큼, 나는 수원삼성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밖에서 본 수원은 어떤 팀이었나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잘 보지 못했다.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서 너무나 바빴기에 내가 볼 겨를은 없었다. 하지만 12월3일, 7일 경기는 유심히 봤다. 축구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인상 깊게 본 장면이 하나 있다. 실점한 후, 공격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경기 운영에 대한 면을 본 것보다 우리 선수들에 대한 마인드부터 프로 의식부터 조금 나와 다른 생각인 거 같아서 선수들하고 미팅하고 훈련하면서 소통해서 바꿔놓고 싶다. 프로 의식에 대한 훈련 태도, 생활 방식이라든지,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서포터, 수원 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경기적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수원 제안 수락 배경으로 '구단의 진정성'을 언급했는데, 어떤 부분이었나.

"오늘 행사를 진행하시는 거 보면 잘 아실 것 같다. 우리 코치 선생님들 한 명씩 언급했다. 우리 코치 선생님들에 대한 존중이었다. 수원삼성 대표님이 날 얼마나 원하셨는지, 따뜻하게 맞아주셨는지는 말로 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중을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내가 어느 문구 하나를 읽었다.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감정이 섞이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스포츠에서는 감정이 많이 섞인다. 우리 코치진을 팀이라고 설명하면, 수원삼성 대표님이 팀을 얼마나 원했는지가 수원삼성을 택한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단에 가장 처음으로 한 말은.

"우리라는 표현을 했다. 우리는 하나라고 이야기했고, 축구에 대해 짧게 말했다. 하나가 돼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기 위해 막는 방법은 우리가 하나가 돼서 만들어야 된다고 짧게 했다. 아침에 만났을 때 인사하는 방법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그 인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전 스태프와 선수가 눈을 마주치며 주먹으로 인사하는 거다. 이 부분에 많은 게 담겨 있다. 서로 얼굴 보면서 밤에 잘 잤는지, 얼굴이 안 좋아 보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컨디션이 어땠는지 등을 보면서 아침을 시작하는 게 난 뜻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해 오고 있다. 이건 변하지 않을 거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의 이정효 감독. (사진=수원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부 수원을 택한 이유는.

"나한테 1부, 2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이정효를 원했고, 그 캐릭터를 존중해줬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축구, 이정효라는 어떤 사람인지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인터뷰나,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전혀 선입견 없이 이정효라는 캐릭터를 원했기에 왔다고 생각한다."

-수원이 삼성이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투자를 줄여왔는데, 수뇌부로부터 명가 재건 의지를 확인했나.

"내가 하기 나름이다. 내가 얼마나 좋은 성과를 내고, 어떤 축구를 하는지 보여준다면 투자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영입하고 있다. 충분히 구단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선수 영입하는 데 있어서 쉽게 쉽게 할 수 있게 최대한 배려해 주고 있다. 목표가 상당히 크다. 내가 부담을 느끼기보단 그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신나게 해볼 생각이다."

-부임 공식 발표 이후 10일 정도 시간 지났는데,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전화기를 많이 들고 있었던 것 같다. 컴퓨터하고 계속 일을 했다. 선수 영입 건에 있어서, 선수 가상 스쿼드를 짠다고 우리 코치진하고 거의 매일 소통했다. 구단 직원들과도 전화기를 붙들고 살았던 것 같다. 당연하다. 지금 힘들어야 시즌 때 편할 거 같아서 지금 바쁘게 살고 있다."

-지원이 더 좋은 팀에 왔다.

"선수가 좋고 나쁘고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보는 분들, 팬분들 입장에서 퀄리티가 높은 축구를 볼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내가 무리하게 뭔가 원하고 그러진 않는다. 구단과 소통하고, 영입할 수 있는 건 영입하고 영입이 안 되는 거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기존에 있는 우리 수원삼성 선수 중에 좋은 재목이 많다.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훈련이 중요하다. 질 좋은 훈련하기 위해 퀄리티가 높은, 이름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에 그런 선수들 영입을 요청했다. 일정 부분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목표가 상당히 크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인가.

"K리그2도, K리그1도 목표는 당연히 같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승하기 위해서 뭐가 중요한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목표가 우승이다', '목표가 승격이다', '승격 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겠다'는 것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 목표라고 하면 올 시즌 개막전이 나의 목표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리버풀이 클롭 와서 명가 재건했는데, 그렇게 장기 플랜이 있나.

"당연히 플랜을 짰다. 팀과 이야기했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좀 돌아갈 거로 생각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러면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고 나도 성장하고 팀도 성장할 거다. 그런 거에 초점을 더 맞춰서 나아가고 싶다. 수원삼성이라는 구단과 팀을 큰 무대에서 나라는 감독과 코치진에 좋은 경험을 해주기 위해서라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전진해 나가겠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의 이정효 감독. (사진=수원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감독이 됐을 때 이정효와 지금의 이정효는 어떤 점이 다른가.

"처음 감독했을 때는 이렇게 오늘처럼 많은 기자들이 오지 않았다. 취임식도 없었다. 관심도 많이 받지 못했다. 4년 후지만 지금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가 하는 축구, 내가 하는 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신다. 반대로 이렇게 생각하고 싶다. 지금 나한테 이런 많은 관심과 집중을 어떻게 하면 경기를 뛰는 우리 선수들에게 가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고 있다."

-부담은 없나. 선수들에게 따로 들은 이야기가 있나.

"축구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매일 훈련하면서 서로 알아가자고 했다. 솔직히 부담은 되지 않는다.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개막전을 위해서 어떻게 축구할지, 어떻게 준비할지, 경기장에 찾아와주시는 수원 팬들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그것만 머릿속에 있다. 부담 가질 시간도 없다. 그런 부담감이 좋다. 수원삼성 팬들이 리그에서 가장 큰 팬덤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들을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들지만 생각한다. 내 머릿속에는 부담이라는 단어는 없다."

-수원삼성 팬들에게 전할 말은.

"작년에 아내가 수원삼성 서포터 분들 응원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적이 있다. 열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질타도, 응원도 필요하다. 편하게 경기장에 찾아와주셔서 응원하던지, 질타하던지 우리 축구를 보고 많은 에너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팬들과 함께하고 싶은 승리 세리머니가 있나.

"경기장을 꽉 채워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게 그 어떤 세리머니보다 더 좋을 것 같다."

-청백적 우산을 함께 돌릴 생각이 있나.

"돌릴 시간이 없을 정도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더 잘 준비하겠다."

-광주다움이라는 단어가 재정의된 것 같은데, 수원다움은 어떻게 정의하고 싶나.

"늘 해왔던 대로, 하던 대로 내가 했던 축구를 그대로 할 생각이다. 그리고 또 이번에 영국 갔다 와서 보고 느낀 게 있다. 좀 더 업그레이드시켜서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하고 소통하면서 축구한다면, 그 전보다 박진감이 넘치지 않을까 싶다."

-취임식에 코치분들 동행한 것도 눈길을 끌었는데, 이례적으로 팀을 데려온 이유와 구성원들 소개를 해준다면.

"2022년 처음 감독 시작했을 때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초보 감독을 위해 흔쾌히 나와 함께 해줬던 분들이다. 정말 힘들게 나와 함께 시즌을 보내며 싸워왔던 분들을 다시 또 내가 수원삼성에 같이 오게 된 이유는 하나다. 그분들이 없었으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 어느 팀을 맡더래도 그분들과 함께한다면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서로 각자의 역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어떤 역할이든지, 본인들에게 주어진 계획, 목표에 있어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분들이다. 경험, 시스템, 데이터 등이 쌓였기에 수원삼성에 와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축구를 바로 구현할 수 있는 분들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의 이정효 감독과 수원 코치진. (사진=수원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BTI는.

"INTJ다."

-본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내가 작년 코리아컵 결승 경기 후에 옆에 친구인 이광용 아나운서한테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 다시는 축구 외적인 환경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축구 외에 쓸데없는 에너지를 쓰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그 약속은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축구에만 몰두하려고 한다. 이 말이 나와서 그러는데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난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수원 팬들을 위해서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 기자분들이 연락했을 때 안 받아도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승격 라이벌은.

"그 질문이 나올 거 같아서 내가 준비해서 왔다. 큰 라이벌은 우리 팬분들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고 좋은 에너지 주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그런 응원이 선수들에게 많이 부담으로 느끼는 것 같다. 난 좋다. 난 정말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데 선수들은 부담을 느낀다고 내가 들었다. 그걸 이겨내는 게 우리 선수들에게 큰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주류가 됐다고 생각하나. '제2 이정효'를 위해 성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나.

"책임감보다는 사명감인 것 같다. 내가 안 되기만을 바라는 분이 많다. 광주에 있었고 더 좋은 기업 구단인 수원삼성이라는 명문 구단에 왔다. 아무래도 더 따가운 시선으로 볼 거로 생각한다. 그렇게 계속 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하나하나 무너트리면서 깨부수면서 전진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나한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이렇게 깨부수면서 가는 나를 보고 많은 아마추어 지도자, 능력 있는 지도자들이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노력은 누구나 한다고 생각한다. 힘들 때 버티는 사람한테 못 이긴다. 힘들 때가 찾아와도 버티고 버티면 기회가 온다. 그러니 버티십시오."

-수원삼성에서 서아시아 팀도 꺾는 모습도 그리나.

"그리고 있다. 제수스 감독을 또 한 번 만났으면 한다. 알힐랄 경기 때 0-7로 졌지만 선수들은 벽을 한 번 느꼈을 거로 생각한다. 그때 나도 벽을 느꼈다. 다시 리뷰하고 경기를 계속 보면서 드는 생각한 게 '벽 너머에 뭐가 있을까'였다. 벽 너머에 다가서고 싶다. 계속 축구에 대해서 방법을 찾고 있다. 이번에 영국에 가서도 잘 보고 왔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버티고 노력하면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

-영국 가서 직관한 경기를 알려줄 수 있나.

"첼시하고 에버턴, 크리스털 팰리스하고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제일 재미 없는 토트넘과 리버풀 경기를 봤다."

-전지훈련을 통해 팀을 본격적으로 이끄는 데 목표는? 수원에서 어떤 팀을 만들고 싶나.

"팀을 어떻게 만든다기보다는 계속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중요한지를 선수들한테 열중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과정이 없다면, 결과가 생각하면 선수들이 나태하고 안주할 것 같다. 과정, 훈련 태도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만들겠다."


-머리 큰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엔 어떻게 생각하나.

"공부 잘하는 학생은 알아서 한다. 그리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알아서 잘한다. 축구도 똑같다. 뛰어난 선수, 이름 있는 선수들은 방법을 가르쳐주면 잘 한다. 잘할 수 있게끔 계속 방법을 가르쳐주면 된다."

-오늘 오전 대면식 분위기와 선수들 첫인상은.

"미안하다. 내가 그것까지 챙기지 못했다. 내가 느끼기에는 좀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왜 기대하는지 모르겠다.(웃음) 기대한 만큼 내가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나도 선수들에게 많이 기대하고 있다. 걱정의 눈빛도 있었던 것 같다. 나에 대해 미디어나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것 같다. 두려워하는 선수도 있었을 것 같고 기대하는 선수도 있었을 것 같다.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을 것 같다."

-선수 영입 상황은.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를 찾는다. 내가 찾는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 골키퍼, 측면 공격수를 보면서 공격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을 사자성어나 관용어로 표현해 주신다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자성어다. 오기 전에 아내가 했던 말이다. 나를 많이 컨트롤하는 분이다. 오늘도 인터뷰 실수할까봐 '이청득심'이라고 말한다. 많이 들으라고 한다. 그래야 마음을 얻는다고 한다.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 사자성어가 내 인생에 밝은 빛을 만들어줄 것 같다. 그래서 이청득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EPL 가서 인상 깊었던 지도자나 포인트는.

"경기를 보러 가면서 자기 경기 철학이 뚜렷한 감독을 좋아한다. 현재 EPL에서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 트렌드가 하나 있다. 그 트렌드는 나만 알고 있겠다. 그래서 첼시 경기를 유심히 봤다. 또 마침 색깔도 (수원삼성과) 비슷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가 어디까지 수원삼성 선수들에게 구현하기를 요구할 건지, 1~5라면 첼시는 5다. 우리 수원삼성 구단을 4까지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판단이 됐다. 거기까지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한다."

-축구로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난 선수 때 이름을 날리지 못한다. 그러나 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도하는 선수들은 2%, 5%, 10%를 채워주고 싶다. 은퇴 후에는 나보다 한 발이라도 앞설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방어적인 인생보다는 도전적인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그게 내 축구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스, 유스 지도자들 보면 선수가 실수를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실수에 의해 선수들이 성장한다고 본다. 실수를 권장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실수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거 같아서 선수들이 도전하지 않는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도전을 권장하지 않고 안전하게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라고 하는데, 내 축구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방향을 보이고 싶다."

-90분 동안 테크니컬 에리어에서 선수들에게 소리치는 모습과 상충되는데.

"1주일 동안 우리가 경기를 준비한다. 난 훈련 시키고, 전술적으로 상대를 어떻게 무너트릴지 상대를 어떻게 막을지 준비한다. 충분히 준비가 된 상황에서 경기에 들어간다. 준비한대로 하면 되는데 뻇기지 않기 위해 실수하지 않기 위해 두려워 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부분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는 거다. 그만큼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노력을, 시간을 투자했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서 (화를) 내는 것 같다. 과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되려면 잘 컨트롤 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애플 애호가인데 갤럭시 시리즈를 쓸 건가.

"당연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부터라도 공부를 해야 그룹에서도 많은 투자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우리가 잘한다면 많은 투자도 이끌어낼 거로 생각한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의 이정효 감독. (사진=수원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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