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용인 상징'된 석현준의 부담감, "40살까지 뛰게끔" 선배 이동국의 기 살리기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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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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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용인] 김진혁 기자= 석현준이 신생 용인FC의 상징성을 부여받았다. 석현준이 느끼는 부담감에 선배이자 테크니컬 디렉터 이동국은 유쾌한 기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5시 용인시 포은 아트홀에서 용인FC 창단식이 진행됐다. 자리를 채운 2,000명 용인 시민과 함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환영사로 본격적인 출범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 26명 선수단도 전원 참석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자주색과 하늘색이 담긴 2026시즌 유니폼도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석현준은 용인의 창단 1호 영입 선수다. 석현준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백암중·신갈고를 거치며 용인특례시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프로 경력을 유럽에서 시작한 이후에도 용인에서 거주했다. 용인에서 축구 인생을 시작한 소년이 베테랑이 돼 고향으로 돌아온 격이다. 용인은 석현준 영입에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했다. 이날 행사에도 선수단 소개 때 석현준을 가장 먼저 소개했고 유니폼 소개 영상에서도 석현준의 모습이 담겼다.

행사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동국 디렉터는 선수 영입 관련 질문에 아예 석현준을 콕 짚어 언급하기도 했다. "석현준 선수 같은 경우는 1호로 저희가 선택한 선수다. 용인에서 자란 선수라는 특징은 어떻게 보면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들 수 있는 부분이라 가장 처음 접촉했던 게 사실"이라며 석현준과 용인의 연결고리를 직접 설명했다. 발언 뒤에는 "이제 잘해주기만 바란다. 전반기만 일단 지켜보겠다(웃음)"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애정 어린 부담을 주기도 했다.
석현준도 부담감을 모를 일 없다. 용인에서 나고 자란 상징성만큼 석현준의 활약에 대한 기대는 크다. 게다가 석현준은 병역 문제로 법원으로부터 선고를 받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기도 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을 마친 석현준은 지난 시즌까지 K4리그 남양주FC에서 활약하다 올겨울 복수 구단의 러브콜 끝에 용인행을 선택했다. 축구 내외적인 이슈로 석현준에게 2026년은 증명의 해가 될 수밖에 없다.
석현준은 "프로 무대에서는 공백기가 있었다. 그만큼 열심히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이 무대에 다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다. 용인에서 제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과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첫 K리그 프로 무대 도전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이동국 디렉터는 직장 동료이기 전 선배의 마음으로 석현준의 부담을 달랬다. 41세까지 K리그1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이 디렉터는 35세 석현준의 늦깎이 K리그 도전을 물심양면 돕겠다고 했다.
"석현준 선수가 적은 나이는 아니다. (영입 당시) 통화하면서 40살까지 할 수 있게끔 제가 가진 노하우를 다 전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석현준 선수의 능력은 누구나 잘 아신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많은 골을 넣는다면 본인도 구단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런 기대로 용인 출신인 석현준 선수를 1호로 영입했다. 석현준 선수가 앞으로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오로지 석현준 선수한테 달려 있다. 여기까지만 하겠다"라며 후배의 기를 살렸다.
석현준 역시 "감독님, 팀장님, 스카우터님 다 적극적으로 저를 원하신다고 말씀 해주셨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해 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용인은 제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프로 시작하기 전까지 여기서 많은 걸 배웠다. 용인이 없었으면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가 없었다. 대표팀까지 가게 된 거는 용인의 영향이 크다. 구단이 창단하고 저를 원한다고 하니 그냥 감사했고 영광스럽게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라며 고개 숙여 화답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용인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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