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전략 자산 마련" 멕시코는 '약속의 땅', 홍명보호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낙점…'분위기 전환' 1차 프리 캠프는 미국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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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견이 없는 선택이다. 홍명보호의 전초기지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베이스캠프로 과달라하라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선정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FIFA는 조추첨 포트가 높은 팀, 해당 도시에서 경기 수가 많은 팀,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간 항공 이동이 적은 팀, FIFA 랭킹이 높은 팀 순으로 우선순위 원칙을 적용, 베이스캠프를 배정한다. 각국 축구협회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통보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포트2에 위치했고, 과달라하라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FIFA 랭킹(22위)도 48개국 가운데 상위권에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과달라하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D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6월 12일 유럽 PO D승자,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 2차전을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갖는다. 최종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약 700km(항공거리 기준) 떨어진 몬테레이에서 개최된다. 25일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충돌한다.


베이스캠프는 말 그대로 월드컵 기간 '고향' 같은 곳이다. 조별리그를 치를 동안 캠프에 진을 친 후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격전지와의 환경도 맞아떨어져야 한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조추첨식 후 멕시코 지역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둘러봤다. 귀국한 후에는 여러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고지대 적응 때문이다.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해발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태백산 정상 높이와 비슷하다. 홍 감독은 국내외 운동생리학, 고지대 훈련 전문가, KFA 의무분과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유럽에선 '해외파 코치'들이 의견수렴을 했다.
그 결과, 과달라하라였다. 멕시코 중앙 고원에 있는 푸에블라의 경우 숙소 등 여건은 으뜸이었다. 하지만 훈련장이 해발 2160m에 자리해 오히려 고지대 적응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홍 감독은 "고지대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 깊은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며 "베이스캠프가 최종 확정되면 고지대 적응을 언제부터 시작할지,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환경에는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 입성에 앞서 훈련을 진행할 사전 베이스캠프는 미국을 검토 중이다. 긴 호흡을 위해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미국과 멕시코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거론되고 있다. 두 도시는 고지대 적응에도 안성맞춤이다. 덴버의 해발 고도는 1610m, 솔트레이크시티는 1300m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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