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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 감정이 있어서 이러나?” 신사가 단단히 뿔났다, 강성형 감독의 유례없는 격노 [MD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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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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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과 코칭스태프들./KOVO

[마이데일리 = 화성 김희수 기자] 코트 위의 신사가 유례없는 분노를 토해냈다.

현대건설이 11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2-3(25-23, 25-17, 21-25, 19-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1-2세트를 깔끔하게 잡아냈지만 3세트부터 급격히 화력이 저하됐고, 결국 홈팬들의 응원 속에 기세가 올라버린 IBK기업은행에 역스윕 패배를 당했다.

패장 강성형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패배라는 결과도 쓰리지만,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정지윤의 몸 상태를 고려했을 때 장기전을 끌려가면 여러모로 잃을 게 많을 것임이 자명했고 실제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게 된 탓이다.

강 감독은 “결국 장기전을 가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2라운드에 나타났던 현상이 반복됐다. 결국 외국인 선수 차이라고 봐야 한다. 카리와 (정)지윤이가 좀 더 힘을 써줬어야 했다. 거기에 패배의 답이 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후 강 감독에게 비디오 판독 상황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문제의 상황은 3세트에 나왔다. 22-20으로 IBK기업은행이 2점 앞선 상황,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이 지적되자 IBK기업은행 측에서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공은 카리의 손끝을 지나치는 상황이었고, 워낙 예민한 상황 속에서 판독이 길어졌다.

결과는 블로커 터치아웃이었고, 강 감독과 현대건설 벤치가 즉각 거세게 항의했다. 당사자인 카리 역시 정말로 손에 맞지 않았다면서 강하게 부인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강 감독에게는 과도한 항의로 인한 시간 지연에 대해 경고가 주어졌다.

강 감독./KOVO

강 감독은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열변을 토했다. 그는 “우리 팀에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것도 20점대 승부처에서 이런 상황이 나왔다. 선수들이 나쁜 분위기를 안 탈 수가 없다. 도대체 왜 우리에게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나”라며 유례없는 격노를 뿜어냈다. 코트 위에서나 인터뷰실에서나 늘 신사다운 강 감독이지만 이번만큼은 한계가 온 듯했다.

강 감독은 “이번만큼은 좀 강하게 어필하고 싶다. 분명 카리는 맞지 않았다고 했다. 왜 맞지 않은 상황에서 판독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억지로 상황을 만들어내나. 그걸 열 번이나 돌려봐서 결국 맞았다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대체 왜 그러는 건가”라며 작심 발언을 더 이어갔다.

감정을 모두 토해낸 강 감독은 “다 우리가 부족한 탓인가 보다”라는 씁쓸한 말을 남긴 채 고개를 숙이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과정에도, 결과에도 도저히 만족할 수가 없는 패장이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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