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경기에서 잊혀진 선수, 하지만 가장 간절한 순간 날았다…806일 만의 두 자릿 득점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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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프로 8년차 시즌을 맞이한 IBK기업은행 고의정이 11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가 끝난 뒤 펑펑 울었다.
고의정은 지난 2024년 6월 김현정과 트레이드를 통해서 한국도로공사에서 IBK기업은행 유니폼은 입었다. 간간히 백업으로는 출전했지만 올 시즌 20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출전하지 못하면 점점 기억 속에서 흐릿해져가는 선수가 됐다.
그렇게 웝엄존에서만 대기하던 고의정은 드디어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킨켈라가 부진하자 여오현 감독대행은 2세트와 3세트에 고의정을 교체 출전시켰다.
고의정은 그동안 펼쳐보지 못한 에너지를 코트에 쏟았다. 공격 성공률 52.94%를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한 리시브와 수비까지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리시브 효율 38.99%, 디그 성공률 88.89%로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조화를 선보였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말을 하던 고의정은 북받침 감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보던 여오현 감독대행도 고의정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그간 마음고생을 위로했다.
고의정은 "상대가 나에 대해 분석을 잘 안 하고 있었던 탓에 공격이 잘 통한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를 했다.


여오현 감독대행도 "고의정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최근 훈련을 지켜보니 열심히 잘 해내고 있었다. 킨켈라가 안 될 때 투입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고, 실제로 경기에 들어가 잘해줬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고의정은 경기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면서 자신의 등번호(10)번을 가르키며 "오늘 의미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 팀도 때마침 10승을 했다"라고 활짝 웃으며 이야기 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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