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김도영과 연봉이 같다…KIA 김호령 인생 대역전? 35세 중견수 FA에게 얼마 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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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고 일어났더니 김도영(23, KIA 타이거즈)과 연봉이 같다.
KIA가 ‘예비 FA’ 김호령(34)의 2026시즌 연봉을 직전시즌 대비 무려 212.5% 인상했다. 김호령은 2015년 데뷔 후 한번도 1억원을 못 받았다. 2024시즌 팀이 통합우승을 했음에도 9000만원이던 연봉이 2025시즌 8000만원으로 깎였다. 2017년 9500만원이 개인 최고였다.

그런 김호령은 2025시즌 105경기서 타율 0.283 6홈런 39타점 46득점 12도루 OPS 0.793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KIA는 FA 자격획득까지 한 시즌을 남긴 김호령에게 연봉 2억5000만원을 안겼다. 1억원대를 패싱하고 2억원대 중반까지 진입했다.
오픈한 발을 닫았더니 야구인생이 바뀌었다. 어차피 컨택이 좋은 타자는 아니다. 바깥쪽 코스를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도 몸쪽 코스와 실투에 힘 있는 대응을 하기 위한 변화였다. 발까지 빨라서 좌측과 좌중간으로 2루타를 곧잘 생산해냈다.
KIA가 김호령의 연봉을 2억5000만원까지 올린 건, 2026-2027 FA 시장을 의식한 측면이 크다. 최근 3년의 연봉이 9000만원, 8000만원, 2억5000만원이다. A등급이 될 것인지는 따져봐야 알겠지만, 최소 B등급은 가능해 보인다. KIA로선 김호령의 등급이 최대한 올라야 FA 시장에서 최악의 경우 김호령을 놓쳐도 가장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김호령은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 대우를 받을까. 이미 34세이고, 35세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얻는 FA 자격이다. KBO리그 최고 중견수 박해민(36, LG 트윈스)이 36세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65억원 계약을 맺었다. KT 위즈는 75~80억원을 불렀다는 게 정설이다. 최근 1~2년간 주춤한 최원준(29, KT 위즈)도 4년 58억원 계약을 맺었다.
공수주 겸장 중견수의 가치가 점점 올라가는 추세다. 김호령이 박해민급 계약을 맺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이지만, 불가능은 없다. 참고로 예비 FA 중견수 최대어 최지훈(28, SSG 랜더스)의 경우 소속팀과 비FA 다년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최지훈이 FA 시장에 안 나오고 SSG에 미리 잔류하면, FA 시장에서 김호령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KIA는 비FA 다년계약에 적극적인 팀은 아니다.
2026시즌 김호령의 성적, 2026시즌을 마치고 중견수를 구하는 팀들의 면면까지 살펴봐야 한다. 현재 한화 이글스가 중견수가 가장 필요한 팀이지만, 올 시즌 뒤 이 흐름과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김호령은 30대 중반에 야구인생 대역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단숨에 연봉 2억원대 진입을 한 것은 시작일 뿐이다. KIA는 올해 김호령에게 주전 중견수를 맡겨 대놓고 판을 깔아줄 전망이다. 모든 것은 김호령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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