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에 삼성생명 조끼가? 선수단 위한 세심한 지원, 이상범 감독도 ‘깜놀’···“감독 생활하며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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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인천시 하나은행 청라체육관. 부천 하나은행 선수단이 오후 훈련에 한창이었다. 10일 예정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전술을 가다듬었다.
이상범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몇몇 선수가 삼성생명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 삼성생명의 팀 컬러인 파랑색 바탕에 삼성생명 구단명, 선수 이름과 등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유니폼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한눈에 봐도 삼성생명 조끼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대부분 팀들이 특정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술 훈련을 진행할 때 벤치 멤버들에게 상대 선수 역할을 맡긴다. 이때 상대 선수 역할을 맡은 이는 조끼를 착용한다. 하나은행은 아예 삼성생명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조끼를 특별 제작했다. 김시온-김아름(6번), 하지윤-조수아(3번), 이다현-배혜윤(25번), 황윤서-이해란(2번), 김연진-강유림(7번) 등 5명이 조끼를 착용하고 삼성생명 선수 역할을 맡았다.

김기림 사무국장은 “대부분이 팀들이 선수들에게 조끼를 입혀 상대 선수 역할을 맡긴다. 근데 등번호가 뒤에만 있어서 헷갈려 한다고 하더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아예 유니폼처럼 조끼를 따로 제작했다. 앞에 구단 이름과 유니폼, 뒤에는 등번호와 선수 이름까지 넣어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하나은행은 삼성생명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 구단 조끼도 모두 제작했다. 실제로 코트 한편에는 노랑색(KB스타즈), 빨간색(BNK), 파랑색(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여러 색깔의 조끼가 쌓여있었다. 상대팀들의 핵심 멤버들과 더불어 식스맨까지 팀 당 7, 8벌을 만들었다.

김기림 사무국장의 세심한 지원에 베테랑 지도자 이상범 감독 역시 깜짝 놀랐다. 그는 “상대 패턴을 대비한 훈련할 때 우리 팀 선수들에게 상대 선수 역할을 지정해준다. 말로만 하니까 일부 선수들이 헷갈려 하더라. 팀 별로 조끼가 있으니 훈련할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상대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까지 쓰여 있어서 수비 훈련하기가 편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감독 생활하면서 팀 별로 조끼를 다 갖고 있는 건 처음 본다. 깜짝 놀랐다. 남자 팀도 이런 건 없다. 오늘(8일) 삼성생명 조끼를 입히고 훈련한대로 내일(9일) 똑같이 또 할 거다. 너무 편하다. 김기림 사무국장이 여자 선수들을 잘 알아서 그런지 세심하게 지원을 잘해준다”며 웃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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