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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만원 다 내놔" 거절하자 훈련 배제에 은퇴 처리…AG 챔피언 金메달 3개가 '족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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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현아 기자) 아시안게임 3관왕 왕리가 상금 갈취 의혹을 폭로하자, 중국 체육계의 '관행'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중국 카누 국가대표 선수가 소속 기관 지도자의 금품 요구와 부당한 처우를 폭로하면서 중국 체육계의 뿌리 깊은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매체 '바이두'와 소후' 등에 따르면, 카누 국가대표 왕리(王莉)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개인 SNS를 통해 소속 기관 책임자이자 지도자인 판모(范某·윈난성 송마오 체육훈련기지 주임)를 실명으로 고발했다. 왕리는 판 주임이 상금을 요구하고, 선수에게 체벌과 훈련 배제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왕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총 15만 위안(한화 약 2,8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대회 이후 복귀하자마자 판 주임으로부터 해당 상금 전액을 요구받았고, 이를 거절한 뒤 불이익이 시작됐다는 것이 왕리의 주장이다.

왕리는 지도자로부터 "감사를 모른다"는 공개적인 비난을 받았고, 훈련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팀 내에서 고립됐다. 심지어 본인 동의 없이 은퇴 관련 서류가 상부에 제출됐으며, 장기간의 압박 속에서 우울증 진단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윈난성 체육국은 조사 전담팀을 구성해 진상 파악에 착수했다. 왕리의 어머니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힘든 훈련을 견디며 국가를 위해 땀 흘려 왔는데, 사적인 욕심으로 딸의 선수 인생을 끊어놓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특히 고발 이후 일부에서 왕리를 두고 "인정과 인간관계를 모른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어머니는 "입을 열자마자 수십만 위안(약 수천만 원대)을 요구하는 것이 무슨 인간관계 유지하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체육계마저 이런 관행이 용인된다면 공정과 정의는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체육국 관계자는 "전담팀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왕리 SNS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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