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인종차별 낙인’ 오피셜 ‘공식발표’…타노스 코치 재심 기각 “이사회 만장일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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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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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북현대의 재심에도 결과는 같았다. 타노스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타노스 코치에게 부과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에 대한 재심 신청을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기각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해당 제스처가 국제적으로 인종차별적 의미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으며, 상벌위원회 결정에 오류나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문제의 행동은 지난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36라운드 전북-대전 경기 도중 발생했다. 당시 타노스 코치는 주심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양쪽 눈가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동작을 취했다. 이 제스처는 세계적으로 ‘슬랜트 아이(slant-eye)’로 알려진 동양인 비하 행위로 인식되고 있어 논란은 순식간에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즉각 문제를 제기했고, 전북은 “해당 행동은 ‘당신도 못 봤냐’는 의미였으며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9일 열린 회의에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천만 원을 부과하며 “행위자의 의도보다 외부의 인식이 더 중요하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당시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스페인어로 ‘racista’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외쳤다는 진술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타노스 코치는 결국 시즌 종료 후 사임을 선택했다. 그는 전북 구단을 통해 “수많은 국가에서 많은 인종·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아무 문제 없이 일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단 한 번의 오해가 모든 맥락을 덮고 나를 인종차별자로 규정했다. 축구인으로서 존중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기 위해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전북 구단 역시 상벌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구단은 공식 입장문에서 “타노스 코치의 행동은 명백한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으며, 오해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점을 여러 자료로 확인했다”며 “상벌위 판단이 사실과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나 연맹의 판단은 단호했다. 이사회는 “해당 제스처는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적 의미가 명백히 통용되는 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했고, 재심 대상이 될 만큼 새로운 증거나 반박 자료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상벌위의 원처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타노스 코치의 징계는 결국 확정됐다.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처분은 변함이 없으며, 코치는 시즌 종료와 함께 전북을 떠난다. 전북 구단의 항소 노력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논란은 그대로 일단락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년도 제6차 이사회 결과]
■김천상무 연고협약 만료 후 참가 리그 결정
2026년을 끝으로 연맹-국군체육부대(상무)-김천시 간 연고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김천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거나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구단을 창단하여 2027년부터 K리그에 참가할 경우,두 구단 모두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K리그 클럽규정에 따르면 K리그에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구단은 K리그2 구단으로 가입되며, 군경팀을 운영하는 구단이 자체 연고 구단을 창단할 경우 이사회가 참가 리그를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2027시즌K리그1팀 수‘14개’로 확대
2027시즌부터 K리그1 참가 팀 수가 기존 12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확대된다.
K리그는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3개 팀이 새롭게 참가하면서 전체 팀 수가29개(K리그1 12개, K리그2 17개)로 늘어난다.
그간 K리그2 팀 수는 2021시즌 10개에서 2022시즌 11개, 2023시즌 13개, 2025시즌 15개, 2026시즌 17개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K리그1은 2014시즌 이후 12개 팀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번 결정은 1,2부 팀 수 균형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며, K리그2 상위권 구단이 매출, 관중 수, 선수단 연봉 등 각종 지표에서 K리그1 중위권 수준에 근접하는 등 1,2부간 격차가 감소한 점 등을 고려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7시즌부터 K리그1은 14개 팀 체제, 3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9라운드까지 운영된다.
K리그2대회 방식은 2027시즌 참가 팀 수가 확정되는 대로 이사회에서 별도 의결할 예정이다.

■2026시즌K리그 승강 방식 결정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 수가 14개 팀으로 확대되고 김천상무가 K리그2로 자동강등되는 것이 반영된 2026시즌 승강 방식이 결정됐다.
승강 방식은 김천상무의 K리그1 최하위(12위)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김천상무가 K리그1 최하위인 경우 김천상무만 강등되고 추가 강등팀은 없다. K리그2에서는 1,2위 팀이 자동 승격하며, 3~6위 팀은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승격한다. 이 경우 승강플레이오프는 치르지 않는다.
반면 김천상무가 K리그1 최하위가 아닌 경우, 김천상무는 강등되고 K리그1 최하위 팀은 승강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K리그2에서는 1,2위 팀이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승격한다. 이 때 승격 결정전에서 패배한 팀은 K리그1 최하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선수 표준 계약서‘구단 임금 체불시 선수 계약 해지 조항’개정
선수 표준 계약서의 구단 임금 체불시 선수 계약 해지 조항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구단이 정당한 사유 없이 연봉을 3개월 이상 미지급할 경우 선수가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었으나, 개정 후에는 연봉 2개월 이상 미지급 시 선수는 구단에 채무 불이행을 통지하고 15일 동안 시정할 기회를 부여하도록 변경됐다. 15일 경과 후에도 구단이 시정하지 않으면 선수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번 개정은FIFA RSTP(선수 지위와 이적에 관한 규정)를 반영한 것이며, 개정된 계약서는 2026년 선수계약부터 전면 사용될 예정이다.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 상벌위원회 결과 재심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에게 내려진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천만 원의 징계에 대해, 이사 전원의 의견 일치로 전북 구단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상벌위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징계 대상이 된 제스처는 인종차별적 의미로 통용되는 제스처로 보이고, 상벌위원회의 기존 결정에 명백한 오류가 있거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바 없어, 재심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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