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최원준 놓쳤다, 그런데 담담하다? "처음부터 이적 가능성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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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와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2명과 내야수 유망주 1명을 내주고 데려온 선수는 '예비 FA' 외야수 최원준과 외야수 이우성, 그리고 내야수 홍종표. 핵심은 역시 최원준이었다. NC는 주전 중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최원준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당시 이호준 감독은 최원준이 예비 FA인 점까지 검토한 결과라며 '반 년 렌탈' 사태가 벌어진다고 해도 구단이 손해를 보지는 않는 거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호준 감독은 "FA 이적도 염두에 두고 데려왔다. 이적하면 (최원준의 FA 등급이)A등급이라 21번째 선수를 데려올 수 있어서 (FA 이적이라는)최악의 경우도 생각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잡는 거다. 여러가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11월 25일, 결국 그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최원준은 NC가 아닌 KT 위즈와 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원·연봉 총 20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KT 나도현 단장은 "최원준은 1군 경험이 풍부하고 공격, 수비,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다. 센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한다. 또 외야진에서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NC의 반응은 한결 같다. 트레이드 당시와 마찬가지다. NC 임선남 단장은 25일 통화에서 "영입할 때부터 반 시즌 렌탈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진행한 트레이드였다. 그때도 그런 코멘트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원준의 FA 등급이)A등급이고 보상 선수와 보상금까지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협상 자체가 많지는 않았다고. 대부분의 협상은 전화 통화로 진행됐고, 실제로 에이전시와 만난 것은 한 차례라고 했다.
이제 NC는 다시 주전 중견수를 찾아야 한다. 임선남 단장은 "최원준 선수가 떠났으니 남은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다. 그전에 중견수를 했던 최정원이나 천재환도 있고, 고승완이 많이 발전했다. 폴리그에서 활약한 신인 고준휘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베테랑 위주로 시즌을 치러온 KT 선수단 속에서 '숨은 진주'를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임선남 단장은 "보상 선수는 kt 명단을 받고 고민할 일이지만 이름값으로 선택하지는 않을 거다. 진짜 도움이 될 선수를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원준은 KIA에서 76경기 타율 0.229와 OPS 0.595, NC에서 50경기 타율 0.258과 OPS 0.652를 기록했다. NC는 7월의 초대형 트레이드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막상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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