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아르헨티나의 한 매체가 포트2에서 대한민국을 가장 상대하기 쉬운 팀으로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어떤 조가 최선이며, 어떤 조가 최악인가'를 전제로 각 팀의 전력을 분류하면서 한국을 포트2 최약체 후보로 지목했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3개국(멕시코-미국-캐나다)과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와 함께 포트1에 속한다. 따라서 이런 강팀과의 대결을 피하게 되는 만큼, 포트2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가 조별리그 난이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됐다.

매체는 포트2에서 가장 수월한 상대로 한국과 이란을 지목했다. 두 팀 모두 무난하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상대 전적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과의 맞대결에서는 1986년(3-1)과 2010년(4-1) 두 차례 모두 승리했고, 이란전도 2014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다.

반면 모로코를 가장 피해야 할 팀으로 분류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에 이어 이번 예선에서도 8전 전승, 22득점 2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준 점을 근거로 들었다.

포트3에서는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를 최악의 상대로 언급했다. 유럽 예선 단계에서 전승을 거두며 이탈리아를 플레이오프로 밀어낼 정도의 전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대로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파나마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상대로 소개됐다.

포트4는 전체적으로 위협적인 팀이 많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요르단, 카보베르데, 퀴라소, 아이티, 가나, 뉴질랜드 등은 아르헨티나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유럽 또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여섯 팀이 추가적으로 합류하기 때문에 변수는 남아 있으며, 그중 이탈리아는 가장 피해야 할 강팀으로 지목됐다.

사진=연합뉴스, FI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