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신상우호가 네덜란드에 완패를 당하며 유럽 원정 2연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발베이크 만다메이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0-5로 패했다.

대표팀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노진영(문경상무), 김미연(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 김민지(서울시청), 이수빈(화천KSPO),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김진희(경주한수원), 지소연(버밍엄 시티), 박수정(AC 밀란), 손화연(아이코 포트볼)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네덜란드 공격수 비비아너 미데마에게 무려 4골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미데마는 전반 9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17분과 전반 31분 연속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전반 38분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완전히 지배했다.

대표팀은 전반 42분 엘라 이네즈 페데모르스의 득점까지 터지며 전반에만 5골을 내줬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신상우 감독은 후반 김신지(레인저스), 강채림(몬트리올 로즈), 송재은(수원FC), 최유리(인천현대제철),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 이은영(창녕WFC)을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0-5 완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기며 원정 2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네덜란드전 대패로 유럽 원정은 1무 1패로 종료됐다.

네덜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한국(21위)보다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다.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준우승 경험도 보유했다. 한국이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