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제주가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제주는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에 1-0으로 이겼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에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유리한 상황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후 "추운 날씨에도 제주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초반 수원을 상대로 고전한 것이 경기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의도된 것보다는 경기장 분위기와 그라운드가 얼어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심플하게 경기를 했다. 땅따먹기 싸움이라고 봤다"며 "후반 마지막에 상대가 빠른 선수를 투입할 것을 예상해 파이브백으로 안정감있는 경기를 펼치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컨셉은 변화하지 않았다. 볼 소유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일주일에 세 경기를 하기 때문에 회복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수훈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수훈 선수는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수훈선수라고 하면 경기를 뛴 선수보다 21명이 와서 3명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선수들이 응원해줘 팀적으로 단단해졌고 승리 원동력이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서 진행된 것에 대해 "우리 뿐만 아니라 수원도 경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심플하고 단순하게 가는 것이 이런 날씨에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선수들이 두 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는 것이 고무적이다. 그것이 잘 된 것 같다. 실점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