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은 절대 없었다” 부인한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前 통역사가 직접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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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울산 HD 선수단과 공방을 펼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로 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볼라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이 사실은 신태용 감독의 전 통역사인 서정석이 밝힌 내용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로 올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신태용 감독은 울산 구단, 선수단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시작은 신태용 감독이 신태용 감독이 울산 시절, 구단 버스 짐칸에 개인 골프채를 가지고 다니며 골프를 친다는 루머가 한 커뮤니티에 퍼진 이후였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경질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일축, 오히려 울산의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태업을 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울산 선수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울산의 ‘주장’ 이청용은 지난 광주FC와의 33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린 후 신태용 감독의 발언을 간접적으로 저격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다. 또한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신태용 감독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우리 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누가 더 진솔된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여기 남아있는 선수고 남은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부끄러운 목표를 잘 달성한 이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제주SK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한 후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경기 후 정승현은 신태용 감독의 폭행 사실을 폭로하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셨고, 부모님도 속상해하셨다.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다. 이게 맞나? 이런 생각도 했다. 사실 그런 상황이 여러 번 있었다.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 성폭행이나, 폭행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폭행이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청용 선수, 주장단, 구단에서 정확하게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 생각한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에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2025’ 시상식에 아들 신재원의 수상을 축하하러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정승현은 나와 올림픽 월드컵 다 동행했던 애제자다. 울산을 떠날 때도 가장 마지막까지 미팅을 했던 친구다. ‘감독님한테 죄송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적을 못해 미안하다고 말도 했다. 그렇게 마무리 인사를 했는데 왜 그렇게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겠다. 정승현은 내 애제자이고 이후 물어볼 것이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예전에 인터뷰로 다 말했다. 난 폭행과 폭언을 한 적이 없다. 그랬다면 감독을 다시는 안 할 것이다. 정승현이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표현이 강했던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양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 울산 구단이 더 이상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신태용 감독의 전 통역사인 서정석은 자신의 SNS에 ‘신태용 감독이 3일에 자카르타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가 인도네시아에 오는 목적은 아카데미 관련 업무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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