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의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다. 내년 3월 말에 확정될 전망인데, 영국 현지에서는 아일랜드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가 3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경우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과 함께 A조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일랜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포르투갈과 한 조에 묶여 경쟁했다. 포르투갈이 월드컵 본선에 성공했지만 아일랜드는 만만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고, 헝가리전에서는 트로이 패럿의 극장골로 역대급 명승부를 만들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체코다. ‘BBC’는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의 아일랜드가 3월 26일 프라하에서 체코를 만난다. 만약 체코를 꺾는다면 3월 31일 홈에서 덴마크 또는 북마케도니아 중 승자와 붙게 된다. 승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모든 걸 독식하게 된다”라고 짚었다.

이어 “만약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아일랜드는 6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대한민국과 첫 경기를 치를 것이다. 이후 1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고, 24일 멕시코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속한 A조에는 유럽플레이오프 D팀(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라스무르 회이룬 등이 있는 덴마크가 우세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북마케도니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UEFA 유로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제압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아일랜드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아일랜드가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월드컵이 2002 한일 월드컵이다. 당시 16강에서 스페인과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다. 아일랜드를 꺾었던 스페인은 8강에서 한국을 만나 언더독의 반란에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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