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많이 사"라는 준우승자 김민아에 '4년만 정상' 강지은 "우승 턱은 살게"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강지은(SK렌터카)이 4년 만에 극적으로 우승한 소감을 전했다. 평소에 절친한 준우승자 김민아(NH농협은행)와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강지은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7전4선승제)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3(11-9, 11-4, 11-1, 3-11, 9-11, 7-11, 9-8)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강지은은 4년14일 만에 LPBA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 기자회견에 임한 강지은은 "마지막에 실수가 나왔음에도 샷을 성공하면서 눈물이 쏙 들어갔다. 그래도 우승하니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첫 세 세트를 따내고도 7세트까지 간 것에는 "경기 중에 생각을 해봤는데도 답이 안 나왔다. 실수한 샷들에 여운이 남아 팔이 잠긴 듯하다. 풀세트를 갈 듯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더라"고 말했다.
7세트 8-5에서 8-8까지 따라잡혔던 것에는 "팔이 끝까지 안 풀리길래 질 줄 알았다. 마지막 샷은 원하던 그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준우승자이자 평소에도 강지은과 친한 김민아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강지은에게 밥을 많이 얻어먹겠다(웃음)"며 동생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에 강지은은 "(김)민아 언니가 경기 끝나고 웃으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해라. 그건(마지막 샷) 아니지'라고 말하더라. 나 역시 얼떨떨해서 그래서 '어, 알았어'라고 답했다"며 "민아 언니에게 우승 턱으로 밥 한 번 사겠다. 하지만 이후엔 언니가 살 거다. 사실 언니가 동생들을 잘 챙겨서 밥을 잘 사 주는 편"이라고 밝혔다.
강지은은 마지막으로 "그래도 이번 우승으로 혈이 뚫리는 느낌이다. 개인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싶다. 팀리그에서도 지금처럼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