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가 이승엽과 어깨 나란히 해도 이것은 절대 못 넘는다…GG로 알 수 있는 국민타자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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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천하의 양의지(38, 두산 베어스)도 이것은 이승엽(49)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를 넘어설 수 없다.
2025년 골든글러브 시상식(9일)이 다가왔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역시 양의지다. 양의지는 2014~2016년, 2018~2023년까지 총 9회 수상을 자랑한다. 작년엔 각종 잔부상으로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못 들어갔다.

포수 골든글러브 자격은 수비이닝 720이닝 혹은 타이틀 홀더. 양의지는 작년엔 608⅓이닝만 포수로 뛰었다. 그러나 올 시즌 포수로 726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도 절대적 측면에서 포수 수비이닝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수비이닝으로 포수 골든글러브 자격을 회복했다.
결정적으로 타격성적이 좋았다. 양의지는 올해 130경기서 타율 0.337 20홈런 89타점 56득점 OPS 0.939 득점권타율 0.375를 기록했다. 타격왕을 차지하면서 무조건 골든글러브 후보 자격을 되찾을 수밖에 없는 시즌. 127경기서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 0.753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139경기서 타율 0.253 22홈런 76타점 OPS 0.797의 박동원(LG 트윈스)보다 볼륨이 좋다.
때문에 양의지는 올해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의지가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통산 10회 수상의 금자탑을 세운다. 골든글러브 역사에서 10회 수상자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양의지는 올해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내년에 이승엽을 넘어 역대 최다수상에 도전할 수도 있다.
양의지는 포수 부문에서도 이미 8회 수상을 자랑한다. 강민호와 김동수의 7회보다 한번 많다. 포수 최초 10회 수상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포지션 특성상 경험과 노하우가 절대적인 자산이어서, 불혹이 다가오는 양의지를 넘어설 선수가 아직도 안 보이는 실정이다.
단, 양의지도 골든글러브 기록에서 절대 1인자가 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연속수상이다. 결과적으로 작년에 후보로도 못 올라간 게 뼈 아팠다. 양의지는 2024년에 빈손으로 물러나면서, 최다 연속수상 2위(2018~2023년 6년 연속)에 만족해야 한다.
최다 연속수상 1위는 단연 이승엽이다. 1995년 데뷔 후 3년차이던 1997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스에 진출하기 직전인 2003년까지 1루수 황금장갑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무려 7년 연속 수상을 자랑한다.
물론 양의지도 올해부터 7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해볼 수 있다. 단, 양의지도 이미 38세라서, 현역의 황혼기에 들어선 간 사실이다. 때문에 이 영역만큼은 당분간 이승엽의 아성을 누구도 넘지 못할 듯하다.

그만큼 1997~2003년 이승엽이 대단했음을 의미한다. 이 기간 이승엽은 무려 302개의 홈런을 때렸다. 2003년은 그 유명한 당시 기준 아시아 단일시즌 최다 56홈런을 터트린 시즌이었다. 비록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국민타자 이승엽이란 존재는 한국야구에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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