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출혈·2명 퇴장·19년 만의 참패' 최악의 하루 보낸 레알 마드리드...'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우승 경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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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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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최악의 하루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 CF다.
레알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5/26 라리가 15라운드 RC 셀타비고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11승 3무 2패(승점 36)를 기록, 선두 FC 바르셀로나(13승 1무 2패·승점 40)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승점 4점 차를 유지한 채 라운드를 마감했다.

당초 레알의 승리가 유력했다. 비록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내부 불화설까지 제기되며 흔들리고 있었지만, 직전 아틀레틱 클루브를 3-0으로 잡아내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셀타비고의 베르나베우 원정 마지막 승리가 19년 전인 만큼 레알은 손쉽게 이길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외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셀타비고의 파블로 두란이 레알의 수세로 몰아넣었다. 당할 수만 없던 레알도 반격에 나섰다. 아르다 귈러가 전반에만 네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승부는 후반 들어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8분 브리안 사라고사가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볼을 빌리오트 스베드베리가 절묘한 백힐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실점 직후 레알에 더 큰 악재가 덮쳤다. 주드 벨링엄이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와의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에 얼굴을 스치며 눈썹 아래가 깊게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 피는 그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고, 결국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7분 벨링엄이 주심의 허가 없이 너무 빨리 복귀한 탓에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불과 1분 후 프란 가르시아가 연달은 반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기술 지역에서 "프란, 나랑 장난치지 마라!"며 고함을 칠 정도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레알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맹렬한 번번이 가로막혔다. 혼란은 여기서도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알바로 카레라스도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1분 만에 스베드베리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사진=naqid.back,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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