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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입 좀 다물어라” 국민 밉상으로 찍혔나… 사이영 수상자 이러다 진짜 KBO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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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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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구설수에 팬들의 차가운 여론을 확인하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실력파 투수 트레버 바우어(34)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선수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팬들 사이에서도 그렇다.

2020년 사이영상 수상에서 보듯 실력은 크게 의심할 필요가 없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했을 때는 확실히 리그 최정상급 투수였다. 그러나 성향은 항상 의심을 몰고 다닌다. 개인적인 성향이 있고, 자기 주관이 너무 뚜렷해 아마추어 시절부터 싫어하는 동료가 많았다. 대학 시절부터 게릿 콜(뉴욕 양키스)와 앙숙이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2021년 LA 다저스 이적 후에도 팀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게 정론이다.

직설적인 발언은 ‘마니아’도 만들었지만, ‘튀어나온 못’이 되기도 했다. 팬들도 바우어를 지지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완벽하게 갈리는 편이다. 결국 2021년 여성 성폭력 사건으로 이미지가 나락에 빠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중징계를 받은 뒤 아직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징계는 이미 끝났고, 아프지 않고 멀쩡하게 뛰고 있으며, 자신은 ‘최저 연봉’만 받아도 된다는데 불러주는 구단이 없다. 실력 문제가 아니라 성품 문제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지만 여러 기행들이 있어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에 비하면 비교적 얌전한 일본 팬들도 “이건 아니다”고 비판을 쏟아내기 일쑤였다. 경기장 매너가 너무 좋지 않았다.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걷어차고, 동료의 실수에 화를 내는 등 팀 안팎에서 시끄러웠다.

▲ 트레버 바우어는 올해 일본 무대에서 비매너 행동으로 큰 지탄을 받았다 ⓒ교도통신

SNS에서도 기행은 계속된다. 바우어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하나의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바우어는 “트레버 바우어 vs (빅리거 이름을 넣어줘)”라고 올렸다. 자신과 대결할 선수를 팬들이 정해달라는 것이었다. 영상을 통해 찍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상금 2만5000달러(약 3679만 원)까지 걸었다.

바우어를 좋아하는 팬들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의 이름을 넣었다. 한 팬이 재즈 치좀 주니어(뉴욕 양키스)의 이름을 말하자 “그거 참 좋은 생각”이라면서 반기기도 했다. 호응이 많았던 댓글은 “조이 갈로다. 대신 갈로가 던지고, 당신이 치는 것으로 하자”였다. 꽤 재밌는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반대로 바우어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댓글이 더 많았다. 바우어의 개인 계정이라 상대적으로 팬들이 더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바우어 스스로도 당황스러울 법한 일이었다.

“게릿 콜”이라고 답한 팬도 있었고, 한 팬은 “랍 만프레드”라고 달았다.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전에 사안마다 바우어와 충돌했고, 바우어 징계가 예상보다 무겁게 떨어진 것도 이런 이유가 있다는 추측이 많았다.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 중 하나는 “입을 좀 다물어라”, “우리는 당신의 계정이 비활성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였다. 비판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

▲ 바우어는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원하는 메이저리그 복귀는 너무 멀리 있다

바우어에 대한 여론이 계속 나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운데, 바우어는 현역 은퇴를 하지 않고 내년에도 야구를 계속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바우어의 에이전트인 레이첼 루바는 11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단독 인터뷰에서 “100% 건강하다”고 강조하면서 바우어가 애리조나의 자택에서 주 6일 훈련을 하며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우어는 일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체는 없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성적이 좋지 않았고, 여기에 ‘매너’ 측면에서 잦은 구설수에 올랐으며, 가격도 그렇게 싸지 않은 바우어를 데려갈 팀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시점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극적인 시나리오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다. 지금까지 안 데려갔던 구단들이, 성적도 처지고 있는데 데려갈 리는 없다.

이에 멕시코나 도미니카 등 중·남미 리그에서 현역을 이어 가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는 말도 나온다. 바우어는 2024년 당시 멕시코리그에서 뛰었다. 진짜 한국이나 대만에서 뛰는 방법도 있다. 특히 KBO리그는 ‘잘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언제든지 데려가는 리그라 일본이 아니라면 차선이 될 수도 있다. 다만 KBO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도 계속 채워지고 있다는 게 변수다.

▲ 어디에서든 환영받지 못하는 선수가 될 위기에 놓인 트레버 바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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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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