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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악송구가 기억에…" 롯데에 온 연봉 3000만원 무명신화, 내년에 더이상 악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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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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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독립리그에서 뛰던 무명 선수가 1군 내야진의 희망이 되기까지. 롯데 내야수 박찬형(23)은 그야말로 꿈 같은 한 해를 보냈다.

배재고를 졸업한 박찬형은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으나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프로행의 꿈을 키웠다. 올해 화성 코리요에서 뛰었던 그는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마침내 연봉 3000만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사실 독립리그에서 프로행의 꿈을 이룬 선수들 중에는 1군 무대 한번 제대로 밟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치는 케이스도 많다. 그런데 박찬형은 롯데 입단 후 한 달 가량 지난 6월 18일 사직 한화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고 6월 27일 사직 KT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 잡았다.

박찬형은 승승장구했다.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1번타자로 나와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을 폭발, 팀의 12연패 탈출에 앞장 서더니 8월 28일 사직 KT전에서는 연장 10회말 2-2 동점을 이루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물론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롯데는 9월 3일 수원 KT전에서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3루 수비에 나선 박찬형은 장진혁의 땅볼을 잡았고 포수를 향해 공을 던졌으나 이것이 악송구로 이어지는 바람에 팀이 8-9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만 것이다.

▲ 박찬형 ⓒ곽혜미 기자
▲ 박찬형 ⓒ곽혜미 기자

박찬형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다. 그게 많이 아쉽다"라며 "끝내기 악송구를 했던 순간과 연장 10회에 동점 홈런을 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롯데 내야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박찬형은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더욱 내실 있는 수비를 갖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거의 80~90%를 한 것 같다. 김민호, 문규현 코치님께서 기본기 위주로 많이 알려주셨고 기본기를 좀 더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는 박찬형.

박찬형은 지난 해 이맘때만 해도 독립야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한편 넉넉하지 못한 형편 탓에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했다.

"작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비시즌을 준비했는데 올해는 그래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좀 더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는 박찬형은 "그래서 내년이 좀 더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48경기만 뛰고도 타율 .341, 출루율 .419, 장타율 .504 44안타 3홈런 19타점 1도루로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던 박찬형은 내년 시즌 보완해야 할 점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체력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유연성과 가독성에 중점을 두고 운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 박찬형 ⓒ곽혜미 기자
▲ 박찬형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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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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