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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WBC 못 나간다? 차분하게 미래를 설계할 시간을 얻었다…한화 마무리, 2년 연속 용두사미라면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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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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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정황상 못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게 야구인생의 끝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KBO가 이달 초 발표한 WBC 대표팀의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서현(21, 한화 이글스)의 탈락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1월 체코, 일본과의 네이버 K-베이스볼클래식에는 김서현을 안고 갔다.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4-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후반기부터 흔들린 김서현은 포스트시즌에 이어 국가대표팀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체코와의 2차전서 흔들리며 적시타를 맞았다. 일본과의 2차전서는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역시 불안정한 내용이었다.

이를 눈 앞에서 확인한 류지현 감독이 결국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봐야 한다. 물론 사이판행 불발이 WBC 참가 불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황상 사이판 캠프에 안 가는 KBO리거가 갑자기 최종엔트리에 발탁될 가능성은 낮다.

한화 양상문 투수코치는 최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RE:DAEHO에 출연, 김서현의 시즌 막판 부진 이유를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우선 풀타임 불펜 경험이 처음이라 시즌 후반부에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고 봤다.

그리고 스리쿼터 특성상 포심을 던져도 커터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는데, 이 장점을 못 활용했다고 했다.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적절히 벗어나면서 헛스윙이나 약한 타구를 유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너무 가운데로 몰리다 장타를 맞고, 가운데로 몰리는 걸 의식해 어렵게 승부하다 볼넷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당시 양상문 코치는 김서현에게 제구, 커맨드에 대한 부담을 1도 안 줬다고 했다. 극단적으로는, 볼넷-삼진-볼넷-삼진-볼넷-삼진으로 이닝을 끝내면 된다고 했다. 결국 스스로 결과에 대한 압박, 즉 볼넷을 내주고 결정적 한 방을 맞는 스트레스가 컸다고 봐야 한다.

김서현은 내년 1월 대표팀 선수들이 사이판에서 몸을 만드는 동안 개인적으로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할 여력이 있다. 그리고 한화의 멜버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3월 시범경기, 정규시즌을 기다리면 된다.

WBC에 가지 못하면 본인은 아쉽겠지만,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잘 관리하기에는 용이하다. 아직 젊고, 앞으로 WBC는 계속된다. 또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면 9월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 시즌 후 예정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갈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서현과 이재원이 4-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의 스프링캠프 훈련 추이를 지켜보며 냉정하게 2026시즌 활용법을 결정할 전망이다. 올해 후반기에 줄곧 밝혀온 김서현이 한화의 우승을 이끌어야 할 투수인 건 맞는 말이다. 결국 김서현이 한화 마무리로 바로 서야 한다는 얘기다. 현실적으로 김서현이 한화 마무리로 롱런하는 게 한화 마운드 전력에 가장 이상적이다. 내년 1~2월 김서현에게 WBC라는 키워드가 빠져나간 이상,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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