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경기 12골 3도움’ 손흥민, 몸값 50억 하락→295억으로 MLS 전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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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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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손흥민(33, LAFC)의 시장 가치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축구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2일(한국시간) MLS 선수 827명을 대상으로 시장 가치를 조정했다. 역시 눈에 띄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약 345억 원)에서 1700만 유로(295억 원)로 300만 유로(약 50억 원) 하락했다. 아무래도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몸값 하락의 요인이 됐다.
몸값은 다소 낮아졌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LAFC와 2년 계약을 맺었다. 2,650만 달러(약 360억 원)라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고, MLS 13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퍼포먼스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LAFC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18골을 넘게 합작했고, 비록 8강에서 토마스 뮐러의 벤쿠버 화이트캡스에 좌절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면서 팀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려놓기도 했다.
LAFC와 MLS 모두 손흥민의 이적으로 전례 없던 효과를 누렸다. 그간 MLS는 데이비드 베컴,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 등 유럽에서 활약한 최정상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리그 성장을 노리곤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도 2023시즌 합류하면서 MLS의 관심도는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런 '메시 효과'를 능가하는 이가 손흥민이었다. 지난 8월 LAFC에 입성한 손흥민의 유니폼 구매율은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등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에서는 '손흥민 효과'로 경기장을 변경했고, LAFC 원정 경기임에도 50,978명이 들어차면서 구단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돌파했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을 앞두고 LAFC 홈 경기 티켓은 5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고, 각종 상업적, 마케팅적 지표에서 수많은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는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MLS 내에서는 여전히 높다. 전체 2위다.‘트랜스퍼 마크트’의 북미 데이터 관리자 도미닉 베커는 "손흥민은 33세다. 연령에 따른 몸값 하락은 불가피하다"라면서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부앙가와 함께 매우 위협적인 듀오를 만들었다. 두 선수는 다음 시즌에도 분명히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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