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1위 LG의 최우선 과제, ‘양준석 공백 메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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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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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이 빠진 시간을 메워야 하는 LG다.
창원 LG는 13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55-77로 패했다. 연승이 끊긴 LG다.
창원 LG는 지난 시즌의 챔피언이다. 어느 팀보다 단단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또, 선수 각자가 가진 강점도 다르다. 그 중에서도 양준석(180cm, G)의 성장은 우승에 큰 힘이 됐다. 뛰어난 패스 능력과 농구 IQ를 갖춘 양준석은 지난 시즌을 통해 KBL 최고의 가드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에도 양준석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7.8점 5.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 전체 4위에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주춤하고 있다. 브레이크 이후 평균 4점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다. 거기에 부상까지 겹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양)준석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부상이 있다. 본인도 큰 부상이 있었던 부위라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조심하고 있다. 본인이 통증이 없다면 뛸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있으면 관리해 줘야 한다. 시즌은 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LG의 약점 중 하나는 양준석의 빈자리다. 양준석이 혼자 52경기의 40분을 소화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LG는 어느 누구보다 윤원상(180cm, G)의 복귀를 반겼다. 다만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윤원상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조 감독 역시 “이제 3경기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바랄 수는 없다.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다. 3라운드 후반, 4라운드가 되면 어느 정도 올라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SK와 경기에서도 양준석이 부진했다. 이날 양준석은 18분 출전에 그쳤다. 상대의 강한 견제와 컨디션 저하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5점 3어시스트었다.
문제는 양준석을 대신해 뛰는 선수들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윤원상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살렸다. 다만 시도한 9개의 슈팅 중 2개만 림을 갈랐다. 경기 초반에는 파울 트러블에도 걸렸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벗겨내지 못했다. 브레이크 이후 잠잠했던 최형찬(188cm, G)은 이번에도 잠잠했다. 그러면서 앞선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수비에서는 김낙현(184cm, G)을 제어하지 못했다.
앞선에서 풀어주지 못한 LG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외곽 슈팅마저 림을 외면했다. 3점슛은 30개를 시도해 4개만 성공했다. 총 55점에 그쳤다.
LG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확실한 역할 분배다. 전희철 SK 감독도 “LG가 강한 이유는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 역할 분배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LG에는 칼 타마요(202cm, F), 양홍석(196cm, F), 정인덕(195cm, F), 유기상(188cm, G), 최형찬(188cm, G), 윤원상(180cm, G) 등의 확실한 옵션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뎁스가 두터운 LG다. 다만 메인 핸들러 부분에서는 양준석 외에 확실하게 믿고 갈 선수가 없다. 과연 윤원상, 한상혁(183cm, G), 최형찬 등의 가드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여 양준석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 수 있을까? 이는 LG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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