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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시콜콜] 수원FC, 프로축구단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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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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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가 훈련장으로 대관해 사용하고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 대표 시민구단 수원FC가 요즘 훈련장과 클럽하우스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8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 1995에 패배하면서 6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된 뒤 김은중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어서다.

김 감독의 이번 발언은 이미 예고된 바와 다를 바 없다. 지난 200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된 뒤 수원FC는 늘 클럽하우스와 훈련장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당시 창단 후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관람석 아래 공간에 임시 클럽하우스를 마련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모색했다. 그러나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1986년 증·개축해 이미 낡은 지 오래고, 선수들이 그곳에서 생활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원FC는 2010년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년 뒤 K리그2에 입문했다. 2016년 마침내 사상 첫 K리그1 무대를 밟은 수원FC는 이후 2017년 다시 2부로 강등된 뒤 2021년 K리그1에 다시 승격하며 시민구단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 김은중 수원FC 감독(왼쪽)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5.12.8 /연합뉴스


그로부터 5년이 지나지도 않은 이때 아직도 떠돌이 훈련장 생활과 클럽하우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훈련장이 없어 용인시와 성남시의 협조를 얻어 원정 훈련을 떠나기도 했고, 이마저도 구하지 못하면 인조구장에서 훈련하기까지 했다.

구단 프런트는 선수들이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또 클럽하우스 문제도 해결은 커녕 앞으로 계획도 없다.

클럽하우스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전용 훈련 구장은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 식당, 사우나실, 회의실, 컨디셔닝 룸, 숙소 등 프로구단이라면 이런 시설을 갖춰야 한다.

현재 수원FC는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시설을 계속 이용하고 있다.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 2대3으로 지며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수원FC 선수와 코치진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12.8 /연합뉴스


클럽하우스는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상대팀의 분석과 자료를 공유하고 훈련에 대한 평가를 하는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소통 공간이다. 평소에는 선수들이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기도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는 이곳에 모여 상대팀에 대한 경기를 준비한다.

또 경기 후에는 선수들이 곧바로 몸을 풀어 부상을 방지하고, 피로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곳도 바로 클럽하우스다.

따라서 대부분의 1부리그 구단들은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FC는 출퇴근하며 훈련하는 등 타 구단과 비교된다. 이게 과연 한국 프로축구 1부 구단의 현실일까.

물론 구단은 수원시에 요청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늘 예산 부족에 막힌다.

수원시는 수원FC와 여자축구단인 수원FC위민을 운영한다. 다른 지자체는 시민구단 1팀을 만들기도 버거운 상태인데, 그럼에도 수원시는 축구도시답게 남녀 축구단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도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현실은 그렇지 않다. 떠돌이 훈련장을 찾아다니고 경기 전후 클럽하우스도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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