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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접근에 방점" 홍명보 감독, 월드컵 프로젝트 본격 가동…네이션스컵 정보전→1, 2차 베이스캠프 선정→3월 평가전→멕시코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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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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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 나누는 홍명보와 손흥민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0일 오후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손흥민이 대화하고 있다. 2025.11.10
인터뷰하는 홍명보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과 베이스캠프 답사를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2.12
아틀라스FC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의 로드맵이 완성됐다. 홍명보호는 개최국 자격으로 톱시드를 받은 멕시코와 A조에 묶였다.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세했고,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가 더해진다.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 가운데 한 팀이 최종적으로 승선한다. 현재로선 덴마크가 유력하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추첨식 참석 후 멕시코에서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한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이 12일 귀국했다. '정보전'이 시작됐다. "멕시코는 지난 9월 우리와 친선경기를 했다. 남아공이나, 덴마크 아일랜드 등은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것과 다른 상대로, 이미 조에 들어왔기에 정보가 없으면 위험할 수 있다. 남아공의 경우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지켜볼 예정이고, 3월에 있는 유럽 플레이오프 또한 본격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홍 감독은 남아공 분석을 위해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코치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네이션스컵은 오는 22일 모로코에서 막을 올린다. 남아공은 조별리그 B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를 비롯해 짐바브웨, 앙골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홍명보호의 수석코치인 주앙 아르소는 포르투갈 출신이지만 모로코 U-20(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아로소 코치가 모로코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캡처=FIFA

홍명보호에 내년 대회는 '멕시코월드컵'인 셈이다. 개최국과 묶여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조 1위로 통과할 경우 32강, 16강까지도 멕시코를 떠나지 못한다. 홍명보호는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D조 승자와 1차전을 치른다. 두 번째 상대는 멕시코다. 19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약 700㎞(항공거리 기준) 떨어진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25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충돌한다.

최대 과제는 역시 고지대 적응이다. 두 경기를 갖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해발 고도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태백산 정상 높이와 비슷하다. 고지대에서는 공기 밀도가 낮아 신체 조직으로 전달되는 산소량이 줄어든다. 산소 부족으로 인해 평지 보다 쉽게 지치게 된다. 베이스캠프 선정이 홍명보호의 첫 번째 과제다. 베이스캠프는 말 그대로 월드컵 기간 '고향' 같은 곳이다. 조별리그를 치를 동안 캠프에 진을 친 후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홍 감독은 후보지 8곳을 둘러봤다. 그는 "1~2군데 괜찮다고 생각한 곳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 전문가들과도 이야기를 나눠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며 "기후, 고지대, 이동 거리가 중요하다. 또 우리 선수들이 훈련 및 회복을 할 때 얼마나 컨디션을 잘 만들 수 있느냐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고지대에 어떻게 적응하느냐는 논문도 많이 나와 있지만 의견이 다 다르다. 고지대에 일찍 들어가느냐 혹은 늦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있다. 고지대는 물론 고온다습 환경에도 적응해야 하는 교차 적응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귀국하는 홍명보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과 베이스캠프 답사를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12.12

선수들이 한 곳에 너무 오랜 시간 머물면 일찍 지칠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편안한 환경에서 담금질할 수 있도록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키워드는 역시 멕시코다. 1차 훈련 후 베이스캠프 입성 계획을 세우고 있는 데 모두 멕시코에서 실시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내년 3월 치를 친선 A매치 상대도 조만간 결정된다. 3월 두 차례 친선경기는 월드컵 본선에 나갈 최종엔트리 확정 전 마지막 테스트다. 홍 감독은 이미 유럽에서 2연전을 치를 계획을 세웠다.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의 한 팀은 확정됐다. 다른 한 팀은 남아공을 고려, 아프리카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축구협회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다른 한 국가는 찾고 있다. 되도록이면 월드컵 본선에서 붙는 상대와 비슷한 유형의 팀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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