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도, 메이저 우승자도, 10년 PO 진출 선수도 눈물…큐스쿨 나가고도 PGA 투어에 복귀 못한 선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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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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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이 끝나면서 내년 정규 투어 카드의 주인이 모두 가려졌다.
큐스쿨 최종전을 통해 내년 정규 투어 카드를 쥔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이 가운데 처음 정규 투어 카드를 획득한 선수는 1위 A J 유어트(캐나다)와 공동 2위 중 한 명인 마르셀로 로소(콜롬비아) 뿐이다.
공동 2위 중 나머지 두 명인 애덤 스벤손(캐나다),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와 플레이오프(PO)에서 벤 실버먼(캐나다)을 이긴 딜런 우(미국) 등 3명은 정규 투어 카드를 되찾았다.
이들 3명처럼 카드를 되찾기 위해 나섰던 많은 유명 선수들이 올해 큐스쿨에서 고배를 마셨다.
16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큐스쿨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패자인 실버먼 다음으로 아깝게 정규 투어 카드를 놓친 선수는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다.
공동 7위로 최종전을 마친 비예가스는 이날 14~1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18번 홀에서 가까운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한 타 차이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2006년 PGA 투어에 진출한 비예가스는 그동안 5승을 거두며 통산 상금 2375만3534달러(약 350억원)를 기록한 스타 선수다. 2023년 11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우승을 거두며 2년 시드를 확보했던 그는 올해 페덱스컵 가을시리즈 순위 155위에 그친 데 이어 큐스쿨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내년에는 콘페리 투어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비예가스는 그대로 집에 돌아가지 않고 같은 나라의 로소가 생애 처음으로 PGA 정규 투어 카드를 확정하는 장면을 지켜본 뒤 그를 축하해줬다.
PGA 투어에서 3차례나 장타왕에 올랐던 캐머런 챔프(미국)도 이번 최종전에서 공동 92위에 그쳐 정규 투어 카드를 되찾는데 실패했다.
2019년 PGA 투어에 합류한 챔프는 2021년 3M 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기록했고, 2019년·2022년·2024년 장타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4년 시즌 가을시리즈 순위 175위에 그쳐 올해 정규 투어와 콘페리 투어를 오가며 경기했던 챔프는 내년에도 이같은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2014~2015시즌부터 올해까지 11시즌 연속 풀 시드를 유지했던 애덤 해드윈(캐나다)도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까지 모두 10번이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해드윈은 올해 페덱스컵 순위 136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뒤 큐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62위에 그쳐 콘페리 투어로 내려가게 됐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PGA 투어에서 뛰었던 일본의 ‘골프 천재’ 이시카와 료는 일본 투어에서 총 20승을 거둔 뒤 올해 PGA 정규 투어 진출에 다시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큐스쿨 2차전을 통과해 최종전에 나선 이시카와는 공동 34위로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종전까지 오르지도 못하고 탈락한 선수들도 많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6승이 있는 지미 워커(미국)는 큐스쿨 2차전에서 탈락해 정규 투어 복귀에 실패했다. PGA 투어 통산 5승의 닉 와트니, 4승의 션 오헤어와 스콧 피어시, 3승 체즈 리비(이상 미국) 등도 2차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규 투어 복귀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노승열이 최종전, 배상문과 강성훈은 2차전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10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서는 2019년 US 여자 오픈 우승자인 이정은이 내년 정규 투어 풀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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