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용한 킬러' 연령별 대표팀 핵심 김용학, 포항 스틸러스 '전격' 복귀…'임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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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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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용한 킬러' 김용학(22·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이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온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16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김용학이 포항으로 돌아온다. 한 시즌 임대 이적 형식으로 포항의 유니폼을 입는다. 포항과 포르티모넨스, 두 구단 합의는 마쳤다.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임대를 확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2003년생 김용학은 대한민국 축구의 기대주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두루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것도 강점이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포항제철중-제철고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용학은 2019년 11월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반'한 막내였지만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23년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유이'한 유럽파로 맹활약했다. 당시 '김은중호' 핵심으로 뛰며 한국의 4강 신화에 앞장섰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로 이승원의 선제골을 도왔다.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추격을 알리는 만회골을 폭발했다. 현재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리는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이 감독은 최종 명단에 합류할 수 있는 해외파 선수로 김용학을 '콕' 집었다. 이 감독은 "그 외 선수들은 계속 테스트했을 때 기존 선수들과 호흡 면을 고려해 국내 선수들 위주로 대회에 나서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 김용학은 2022년 1월 포르티모넨스로 떠났다. 1년 6개월의 임대 이적이었다. 완전 이적 옵션이 걸려 있었다. 김용학은 주로 U-23 팀에서 뛰었지만, 2022~2023시즌 1군 계약을 맺고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 3경기를 소화했다. 1군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U-20 월드컵 이후 포르티모넨스로 완전 이적해 활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하지만 김용학은 강등, 감독 교체 등 팀 사정으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부상까지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김용학은 결단을 내렸다. 그는 '뛰기 위해' 새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끊임 없이 '러브콜'을 보냈던 포항의 손을 다시 잡고 복귀를 선택했다. 김용학에게 2026년은 중요한 해다. 내년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김용학의 복귀는 포항에도 큰 힘이다. 포항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새 시즌에도 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코리아컵(구 FA컵) 등 세 대회를 병행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포항은 테크니션 김용학을 품에 안으며 스쿼드를 보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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