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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100억 투자 대가는 컸다' 한화 돌풍 주역이 보상선수 될줄이야 "야구 잘 하려니까 또 이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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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는 이번 겨울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FA 시장에 나온 '20대 거포' 강백호(26)에게 100억원이라는 거금을 안기며 타선 보강에 열을 올린 것이다.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한화는 반대 급부로 원소속팀 KT에 보상선수를 내줘야 했다. 강백호는 A등급을 받은 선수. 따라서 한화는 보호선수를 20명만 묶을 수 있었다. 1군 엔트리에 28명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가 지킬 수 있는 선수는 한정적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KT가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한승혁(32)을 지명한 것이다. 한승혁은 올해 한화의 8회를 지켰던 선수다. 71경기에 등판해 64이닝을 던져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했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KIA 시절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한승혁은 2023년 한화로 트레이드되면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해에는 홀드 19개를 따내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고 올해는 셋업맨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올 시즌 KBO 리그를 강타했던 한화 돌풍의 주역 중 1명이었다.

한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한승혁은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 '이글스TV'에 "한화 팬들에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이글스TV'는 이를 16일 공개했다.

"너무 경황이 없어서 정신이 없었고 인사를 드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마음 정리도 되고 하니까 그래도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이런 부탁을 드렸다"라는 한승혁은 "이 팀에서 3년 뛰고 다시 옮기게 됐다. 처음에 왔을 때는 사실 처음 이적을 하다보니까 많이 어색했고 불편했다. 처음으로 야구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한승혁 ⓒ곽혜미 기자
▲ 강백호 ⓒ한화 이글스

한승혁은 한화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꼭 남기고 싶었다. "KIA에 있었을 때는 사실 연차만 많이 쌓였지 야구에 대한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 그것을 한화에 와서 조금씩 깨우쳐가는 과정이었고 나에게는 상당히 감사한 팀이라고 진짜 말하고 싶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시작하게 될텐데 좋은 기억을 안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는 그의 말에서 진심을 읽을 수 있다.

이제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났는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한번의 이적이었다. 한승혁은 "이게 참 재밌는 것이 야구를 못해도 이적을 해보고 야구를 그나마 잘 하려고 하니까 또 이적을 하게 됐다. 너무 신기한 것 같다"라면서 "결과적으로는 야구를 더 잘 하기 위해서 이적한다고 마음을 먹으면 나한테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화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 KT 한승혁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한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프로의 세계에서 이적은 흔한 일이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한화가 내년에는 한승혁이 떠난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한승혁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상원이 8회를 맡는 방법도 있고 새로운 인물을 등용하는 방법도 있다. 1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고도 셋업맨을 잃은 한화의 선택에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 한승혁 ⓒ곽혜미 기자
▲ 강백호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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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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