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계자 맞아? '7번'+'주장 완장' 물려받은 둘 다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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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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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2명이나 퇴장 당하며 자멸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졌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13위(6승4무7패·승점 22)로 추락했다.
전반 33분 토트넘 사비 시몬스(22·네덜란드)가 뒤에서 리버풀 버질 판데이크의 아킬레스건 부근을 축구화 스터드로 밟았다.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옐로카드가 레드카드로 바뀌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지난 여름 이적료 5200만 파운드(1029억원)에 라이프치히(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시몬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이번 고의적인 파울로 3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후반 38분 히샬리송의 추격골로 1-2로 따라 붙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이번엔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7·아르헨티나)가 경기를 망쳐버렸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로메로가 발로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가슴을 고의로 가격했다. 이 장면을 바로 앞에서 본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고, 로메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공교롭게도 시몬스와 로메로는 각각 손흥민으로부터 등번호 7번과 주장완장을 넘겨 받은 선수들이다. 앞서 10년간 뛴 손흥민이 지난여름 미국 LAFC로 이적한 뒤 토트넘은 구심점을 잃고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제드 스펜스가 경기 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대놓고 외면하며 지나가는 일도 있었다. 두 선수는 뒤늦게 프랑크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팀 기강이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을 맡았을 때 볼 수 없던 모습들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떠나보낸 뒤 성적이 부진할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앞서 토트넘은 공식 스토어 매출이 반토막 났고, 6000만 파운드(1140억원) 수익 손실을 입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둔 홍콩 보험사 AIA는 토트넘과 유니폼 메인스폰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한편, 황희찬(29)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홈에서 브렌트퍼드에 0-2로 지면서 2부리그 강등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최근 10연패이자 개막 후 17경기 연속 무승(2무15패)이다. 황희찬은 선발출전해 후반 44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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