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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22억에 새 소속팀 찾았다… 그런데 홍건희 소식이 없다, 본전커녕 설마 거액 손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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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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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트아웃 조항을 실행하고 시장에 나왔으나 아직 계약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는 홍건희 ⓒ두산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두산은 지난 11월 25일 팀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발표했다. 보류선수명단 제외는 보통 방출을 의미한다. 그런데 방출이라는 단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재환(37)과 홍건희(33) 앞서 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단서가 있었다.

두산의 중심 타자이자 한때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장타력을 가진 좌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김재환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년 총액 115억 원에 계약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면 조항이 있었고, 이것이 김재환이 ‘공짜’로 풀리며 리그를 혼란스럽게 한 사태로 이어졌다.

당시 김재환 측은 만약 4년 뒤 FA 자격을 다시 얻어 두산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하자는 조항을 제안했다. 김재환 잔류에 총력이었던 두산은 이를 받아 들였다. 김재환은 올해 FA 자격을 신청하지 않았으나 두산과 계약하지 못했고, 4년 전 약속대로 자유의 몸이 됐다. FA 보상 절차를 무력화하는 조항이었다.

김재환을 보상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에 SSG가 달라붙었고, 결국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액은 16억 원, 인센티브가 6억 원이다. 사실 두산의 제안 조건은 이보다 더 좋았으나 김재환이 새로운 환경에서 반등을 원했다는 게 정설이다. 그렇게 김재환은 길게 끌지 않고 새 둥지를 찾았다.

▲ 홍건희는 두산과 남은 2년 15억 원의 계약을 포기하고 나왔지만 아직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두산베어스

홍건희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2+2년 총액 24억5000만 원에 계약했고, 훗날 2년 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조항을 가진 것이 드러났다. 홍건희는 2026년과 2027년 2년간 총액 15억 원의 계약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과감히 시장에 나왔다. 2년에 15억 원 이상의 계약을 해야 남는 장사였다.

다만 아직까지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자유의 몸이라 보상 조건이 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거론된다.

우선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홍건희는 계약 첫 해인 2024년 65경기에서 4승3패9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2025년에는 1군 20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6.19로, 두산 이적 후 최악이었다. 많은 구단들은 이런 경기력 저하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26년부터 도입 예정인 아시아쿼터가 불펜 매물들에게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20만 달러 한도에서 특급 선발을 뽑아오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불펜에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들은 제법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올해 일본 투수들이 대거 아시아쿼터로 유입됐다.

▲ 홍건희는 보여준 기량이 있고, 여기에 리더십과 성실함도 훌륭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두산베어스

이들은 시속 140㎞ 중·후반에서 빠르면 150㎞ 이상까지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고, 필승조를 기대하고 데려온 팀들이 많다. 10개 구단 중 상당수에 불펜 한 자리가 채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홍건희는 2년 15억 원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나왔으니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가진 장점도 있는 선수다. 올해 부진하기는 했지만 부상 여파가 있었고, 경기에 나가지 않고 착실하게 재활을 한 만큼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영입하면 2025년보다는 2024년에 가까운 성적을 내줄 것이라는 데는 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 홍건희가 거쳐간 KIA·두산 관계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의 성실함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두산에서도 투수 조장을 역임하며 후배들을 잘 챙겼다. 두산 관계자들이 홍건희의 옵트아웃을 아쉬워하고, 다른 팀에서 재기에 성공했으면 하는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만큼 내년 두산 컴백은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 홍건희가 어떤 계약으로, 어떤 유니폼을 입고 내년 KBO리그를 누빌지 관심이 모인다.

▲ 15억 원 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계약 귀추가 주목되는 홍건희 ⓒ두산베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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