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 아들은 일찍 은퇴, 타이거 우즈 아들은?…PNC 챔피언십 계기로 살펴본 2세 골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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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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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의 아들은 아버지를 이어 골프 선수가 됐지만 일찍 은퇴했다.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는 아버지에 버금 가는 업적을 이룰 수 있을까.
지난 22일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이 끝났다. 우승은 맷 쿠처와 아들 캐머런 부자가 차지했다. 캐머런은 내년 텍사스 크리스천대학(TCU) 골프팀에서 뛰기로 계약한 아마추어 골프 선수다.
이들에 이어 아버지 존 댈리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존 댈리 주니어도 아마추어 골프 선수다. 아버지의 모교인 아칸소대학에 다니고 있는 존 댈리 주니어는 지난 4월 컬럼비아 스프링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 대학골프 첫 우승을 거둔 뒤 지금까지 3승을 기록하고 있다.
PGA 투어에는 골프 선수 아들을 둔 선수들이 꽤 있다. 아버지를 이어 골프를 하는 2세 선수는 누가 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를 23일 살펴봤다.
캐머런 쿠처와 존 댈리 주니어 외에 PGA 투어에서 3승, 유럽 투어에서 12승을 거둔 뒤 지금은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이안 폴터의 아들 루크 폴터도 대학골프 선수다. 현재 플로리다대 3학년인 루크 폴터는 지난 3월 솅켈 인비테이셔널에서 대학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2세 골프 선수는 단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다.
2020년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와 함께 출전해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찰리는 지난 5월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우승하며 실력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퍼스트팀 12명에 선정되기도 한 찰리의 현재 AJGA 랭킹은 13위다.
2009년생으로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벤저민 스쿨에 다니고 있는 찰리는 아직 진학할 대학은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면 과거 2세 골프 선수들은 성적은 어땠을까.
최근 PGA 투어에서 뛴 2세 선수 가운데 아버지에 버금 가는 성적을 거둔 대표적인 선수로는 제이 하스의 아들 빌 하스를 꼽을 수 있다.
빌은 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둔 아버지에 이어 2006년 PGA 투어에 합류한 뒤 통산 6승을 거뒀다. 2011년에는 페덱스컵에서 우승하며 1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는 미국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다만 페덱스컵 순위 35위에 오른 2016~2017시즌 이후로는 성적이 부진해 최근에는 PGA 투어 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찰리 우즈에 앞서 가장 주목받은 2세 골프 선수는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의 아들 게리 니클라우스다.
니클라우스의 셋째 아들인 게리는 15세에 필드에서 아버지를 이긴 적이 있고, 16세에는 ‘넥스트 니클라우스’라는 제목으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1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00년에서야 PGA 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2000년 PGA 투어 벨사우스 클래식 연장에서 필 미컬슨에게 패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우승권에 들지 못했다. 결국 게리는 2002년을 끝으로 PGA 투어 생활을 마감했다.
아버지 니클라우스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게리는 18번 홀에서 경기를 마치고 나면 기자들을 피하기 위해 차까지 뛰어가곤 했다. 거의 2년 동안 그랬다”고 아들이 주변의 관심 때문에 받은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미국 골프채널은 찰리의 미래에 대해 “타이거 우즈의 아들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골프보다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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