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최다 45분 59초 출전’ 유기상 “허훈 형은 혼자서 못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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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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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9-101로 물리쳤다.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3마리 토끼를 잡았다. 4연승을 달렸다. KCC와 맞대결에서도 10연승을 기록해 천적을 유지했다. 공동 2위 그룹(KCC, 정관장)와 2.5경기 차 단독 1위를 고수했다.
유기상은 이날 데뷔 후 가장 긴 45분 59초 출전해 3점슛 4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LG는 유기상이 3점슛 4개 이상 성공한 20경기에서 18승 2패, 승률 90%를 기록 중이다. 특히, 유기상은 KCC를 상대로 가장 많은 6번 작성했고,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가 그 가운데 하나다.

승리소감
우리 밑에 있는 KCC, 정관징과 연전이다. 우리가 1위를 유지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렇게 2차 연장을 할 줄 몰랐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새로운 경험을 했다. 경기를 보면 모든 선수들이, 흥분한 선수도, 흥분하지 않은 선수도 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우리를 잡아줘서 감사하다. 다들 힘들었을 건데, 정인덕 형이 허훈 형을 따라다니며 한 방씩 넣어준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1차와 2차 연장 갈 때 느낌
1차 연장을 갈 때는 숀 롱 선수 수비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들어갔다. 그건 어쩔 수 없다. 2차 연장을 갈 때 우리끼리 소통이 안 되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좀 더 냉정하게 경기를 뛸 수 있을 거다.
2차 연장 가서 힘들지 않았나?
새로운 경험인데 숨이 안 차는데 몸이 더디었다. 이건 KCC 선수도 마찬가지다. 똑같이 힘드니까 정신력으로 승부를 보고, 어이없는 실책을 줄이자고 했는데 운도 따랐다. 팬들께서 크게 응원을 해주셨다. 상대 경기장인데 상대 음악에 맞춰 창원 LG를 외쳐 주시는 게 다 들려서 큰 힘이 되었다.
허훈을 수비하기도 했다.
훈이 형은 혼자서 못 막는다. 혼자서 막기 정말 힘들다. 윤기찬에게 실점을 많이 했지만, 우리 팀의 수비 방향이다. 조금씩 도와주다가 준 득점이다. 내가 (허훈을) 막을 때 실점을 해서 다음에는 좀 더 파악하고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

기찬이는 고교 후배이고, 능력이 좋은 선수다. 프로에 오자마자 잘 적응해서 대단하다. 같이 해보니까 망설임 없이 공격하는 게 인상적이다. 나도 평가할 자리에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잘 할 거 같다.
KCC와 맞대결 10연승
9연승 중이라는 걸 몰랐다. 지난 시즌에는 다 이긴 건 알았지만, 9연승을 신경쓰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허훈 형이 들어오고 선수들이 바뀌었다. 우리도 정상 전력이 아니다. 양준석이 빠졌다.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다(웃음).
양준석이 생각나지 않았나?
준석이가 공격에서 좋지만, 수비에서 윤원상 형, 한상혁 형, 최형찬이 들어와서 힘을 실어준다. 준석이가 그립지만 있는 선수들이 능력이 있어서 같이 믿고 뛴다. 준석이가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신인으로 처음 왔을 때부터 원상이 형은 득점력이 좋은 선수구나 느꼈다. 신인 때는 같이 많이 뛰지 못했지만, 군 복무를 하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한 게 보였다. 같이 경기를 뛰면 공격에서도 둘 다 슛이 있어서 자신이 있다. 내 슛 기회여도 좋은 기회라면 패스를 주려고 한다. 또 내가 2대2 플레이를 할 때 원상이 형 매치가 나에게 오면 무조건 패스를 하려고 한다. 그걸 또 원상이 형이 넣었다. (윤원상이) 군대 가기 전에 같이 몇 경기 뛸 때 서로 느낀 게 있다. 원상이 형과 뛸 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갔다 와서 그 시너지를 느낀다.
얼마나 잘 거 같나?
이런 날 잠을 더 못 잔다. 가라앉는데 시간이 걸린다. 지금 배가 고프다(웃음).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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