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4위' 토트넘, 새 감독도 결국 인정..."쏘니? 그 선수 있던 그 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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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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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poctan/20251228173105830bxiz.jpg)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현주소를 가장 분명하게 설명한 건 감독의 입이었다.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은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 꺼내며 팀이 아직 '전환의 한복판'에 있음을 인정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폭스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그가 현재 토트넘 홋스퍼가 처한 현실을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리그에서 4~5위 안에 들어 올라간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 우리는 17위였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자연스럽게 '부재'를 언급했다.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았던 시즌, 공격의 핵심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그리고 쏘니(손흥민)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없다. 손흥민은 팀을 떠났고, 매디슨과 쿨루셉스키는 장기 부상 중이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의 이탈 이후 토트넘이 맞닥뜨린 공백을 직접적으로 인정한 발언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poctan/20251228173106042mjrm.jpg)
실제 성적은 냉정하다. 토트넘은 리그 17경기를 치른 현재 6승 4무 7패(승점 22)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한때 3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기복 속에 하락세를 탔다.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흐름만 놓고 보면, 위기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방향성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오디션을 보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본다. 내가 좋아하는 점은 2경기 연속 나쁜 경기력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이라며 "노팅엄 포레스트전은 좋지 않았지만, 리버풀전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전환'이었다. 그는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클럽이지만, 정말 챔피언스리그 클럽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가장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성과보다 구조를 다시 만드는 단계라는 인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poctan/20251228173106265jssk.jpg)
긍정적인 변화도 언급했다. 프랭크 감독은 "코칭스태프, 퍼포먼스 스태프, 메디컬 스태프가 함께 일하는 방식은 큰 수확"이라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의 꾸준한 출전을 예로 들었다. "지난 2~3년간 지속성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뛰고 있다. 우리가 더 많은 경기를 이겼다면 이런 변화가 더 주목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발전하려는 자세가 가장 마음에 든다. 세트피스는 리그 최하위 수준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지루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선수들이 중요성을 이해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공격은 여전히 가장 큰 과제다. 초반엔 좋았고 이후 떨어졌지만,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과제를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poctan/20251228173106462qddr.jpg)
끝으로 프랭크 감독은 "2026년을 향해 경쟁 문화를 쌓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두 번의 이적시장도 중요하다. 지금 선수단에 만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쿼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곧 손흥민을 비롯해 팀을 떠난 핵심 자원들의 공백을 메울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손흥민의 이탈 이후 토트넘은 분명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 프랭크 감독은 그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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