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KBO리그 최초 4번째 FA 금자탑…삼성과 2년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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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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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하며 KBO리그 최초로 네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28일 “강민호와 계약 기간 2년, 최대 20억원 규모로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억원, 연봉 총액 6억원, 옵션 4억원이다.
강민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다. 통산 24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8032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을 기록하며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7차례 거머쥐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2010 광저우·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네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BO리그에서 네 차례 FA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강민호가 처음이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그는 2013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취득해 롯데와 4년 75억원에 사인했다. 이후 삼성과 4년 80억원 규모로 두 번째 FA 도장을 찍었고, 2021시즌을 마친 뒤 4년 36억원에 재계약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통산 FA 계약 총액 211억을 기록하며 ‘FA 2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강민호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남은 2년 동안 삼성 왕조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시켜주겠다고 한 최형우가 그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22년 선수 생활 동안 KS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외부 FA 최형우를 영입한 데 이어 집토끼 FA 강민호와 김태훈, 이승현과 모두 동행에 성공했다. 포수진도 한층 안정감을 더했다. 삼성은 지난달 NC 다이노스로부터 박세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두 차례 KS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포수로, 다음 시즌 강민호와 안방마님 역할을 분담할 전망이다.
전력 구성의 큰 그림을 완성한 삼성은 향후 과제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과의 다년 계약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추가 FA 영입 계획은 없다“며 “원태인과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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