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성공할까… 박정환 9단, 신진서 꺾은 왕싱하오 9단과 세계기선전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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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박정환 9단이 세계기선전 결승전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을 제압한 중국 바둑의 신성 왕싱하오(21) 9단이 세계기선전 초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박정환 9단은 29일 중구 명동길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4강에서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314수 만에 2집 반을 이겼다.

이로써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왕싱하오 9단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왕싱하오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2패로 앞서게 됐다.
박정환 9단과 이날 대국 중,후반에 승기를 얻었다. 당이페이 9단의 패싸움을 박정환 9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우위를 잡았고 좌하귀 대마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중앙 백 석 점을 획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당이페이 9단은 끝까지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박정환 9단의 2집 반 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또다른 결승 진출자 왕싱하오 9단은 29일 4강 오전 대국에서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271수 만에 불계승했다.
왕싱하오 9단은 지난 4월 북해신역배 우승을 거두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32강에서 김지석 9단, 16강에서 박민규 9단을 꺾으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신진서 9단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기세를 탄 왕싱하오 9단은 4강 무대에서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상대로 흑을 잡았다. 대국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던 왕싱하오 9단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하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수로 계쏙 밀어붙였다.

불리한 형세에 놓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공격을 감행했고 이 틈을 타 왕싱하오 9단은 더욱 유리한 판세를 만들었다. 결국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은 271수 만에 돌을 던졌다.
한편 올해 출범한 세계기선전 우승 상금은 1년 주기로 펼쳐지는 세계대회 중 가장 많은 4억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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