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칵 터져버린 눈물로 인터뷰 중단…1분도 안 되는 시간 사이 오롯이 전달된 그간의 마음고생 [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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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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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희수 기자] 장소연 감독이 결국 눈물을 흘렸다.
페퍼저축은행이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21-25, 25-20, 25-16, 25-21)로 꺾고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블로킹 12개와 서브 득점 6개를 터뜨리며 심플한 배구로 GS칼텍스를 밀어붙였고, 에이스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경기 후반을 지배하며 승리를 챙겼다.
승장 장소연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올 때부터 이미 감정이 북받친 표정이었다. 장 감독은 “첫 번째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선수들이 연패 기간 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로 간신히 입을 뗐다.
그러나 장 감독은 이내 눈물을 터뜨렸다. 기나긴 연패 속에서도 언제나 프로페셔널하게 버텼던 장 감독이지만 그도 사람이었다. 넘쳐흐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는 없었다. 간신히 울음을 억누르고 “이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꺼낸 장 감독은 이후 도저히 인터뷰에 응하기가 어렵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눈물과 함께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간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가 인터뷰실에 있는 취재진 모두에게 전해졌다.
한편 패장 이영택 감독은 “결국 체력 문제인 것 같다. 광주에 오기 전 5세트 경기를 두 번 연속으로 치렀고, 경기 텀도 타이트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은 충분히 힘들 만한 상황이었다. 체력 저하가 누적되면서 한 번에 터진 경기인 것 같다. 선수들이 움직이질 못했다. 보면서도 안타까웠고, 뭐라 해줄 말이 없었다”며 선수들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1라운드에 레이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걱정이 컸다. 다행히 실바가 매 경기 굉장한 활약을 해줬고,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들도 레이나의 빈자리에서 잘 버텨주면서 지금까지 끌고 올 수 있었다. 물론 이번 경기 패배로 인해 5할 승률이 무너져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잘 버텨줬다. 3라운드까지 고생했다”고 전반기를 총평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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