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단독 3위 향한 맞대결’ KCC-DB, 2025년 농구영신에서 웃을 팀은?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
본문

KCC와 DB가 2025년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다.
부산 KCC와 원주 DB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농구영신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은 시즌 전적 16승 10패로 나란히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단독 3위로 새해를 맞이하는 만큼, 순위 경쟁에서도 중요한 일전이 예고되어 있다. 두 팀의 농구영신 맞대결은 2022~2023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 클러치, 승부 결정지은 루키
[KCC-DB, 2025~2026시즌 2라운드 맞대결 주요 기록]
1. 점수: 80-77
2. 2점슛 성공률: 39%(21/54)-53%(19/36)
3. 3점슛 성공률: 45%(9/20)-27%(8/30)
4. 자유투 성공률: 79%(11/14)-68%(15/22)
5. 리바운드: 35-32
6. 어시스트: 26-16
7. 턴오버: 12-13
8. 스틸: 8-9
9. 블록슛: 2-10
* KCC의 기록이 앞
양 팀의 지난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KCC였다. KCC는 4쿼터를 58-66으로 시작했지만, 작전 시간 뒤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신인 윤기찬(194cm, F)이 71-71 동점 중거리 뱅크슛으로 프로 데뷔 첫 득점을 신고했고, 장재석(203cm, C)과 허훈(180cm, G)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며 KCC는 역전과 함께 10-0 런을 만들었다. 이선 알바노(182cm, G)에게 3점슛과 앤드원 플레이를 내주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윤기찬의 한 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9초 전 우측 45도 지점에서 허웅의 패스를 받은 윤기찬은 그대로 결승 3점슛을 꽂아넣으며 KCC에 승리를 안겼다.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윤기찬과 함께, 장재석이 22점 12리바운드, 허웅이 2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DB는 초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알바노가 4쿼터에만 9점을 집중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4쿼터 다른 선수의 득점은 2점에 그쳤다. 1라운드에 이어 접전 끝에 패했고, KCC 상대 시즌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 단독 3위를 향해
[부산 KCC,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24. vs 서울 삼성 (부산사직체육관): 98-91 (승)
2. 2025.12.26. vs 창원 LG (부산사직체육관): 101-109 (패)
3. 2025.12.28. vs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사직체육관): 78-84 (패)
[원주 DB,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25.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69-63 (승)
2. 2025.12.27.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98-92 (승)
3. 2025.12.28. vs 서울 삼성 (원주 DB프로미 아레나): 81-67 (승)
KCC는 최근 7연승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24일 2차 연장 끝 LG에 패하며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이어진 현대모비스전에도 패하며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KCC에는 여전히 허훈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송교창, 최준용, 허웅까지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이탈한 상황에도 허훈은 3라운드 평균 15.3점 8.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어시스트는 리그 전체 1위이며, 20일 소노전에서는 25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통산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허웅(185cm, G)의 복귀 가능성은 KCC에 반가운 소식이다. 허웅은 24일 삼성전 이후 발뒤꿈치 골멍으로 지난 2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농구영신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출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라운드 역전 결승 3점슛을 비롯해 평균 22점으로 이번 시즌 DB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KCC는 상황에 따라 승부처에서 허웅의 한 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DB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DB는 삼성과의 직전 경기 전까지 9경기 연속 6점 차 이내의 접전을 펼치며 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KCC와의 맞대결에서도 2번 모두 접전 상황에서 패했던 만큼,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 유지가 중요하다. 한편, DB의 에이스 알바노는 3라운드 평균 20.9득점 6.3어시스트 3.3리바운드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SK전 끝내기 버저비터, 소노전 커리어하이인 37점 등 확실한 임팩트와 50%의 2점슛 성공률, 44.9%의 3점슛 성공률로 효율까지 챙기고 있다. 또다른 라운드 MVP 후보로 거론되는 허훈과의 맞대결이 예정된 가운데, 알바노가 이날 DB를 승리로 이끈다면 라운드 MVP 경쟁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의미 있는 2025년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농구영신’이라는 특수성에 더해 여러 관전 포인트를 안고 있다. 양 팀은 나란히 3라운드 6승 2패로 공동 1위이자 시즌 공동 3위에 올라있으며, 승리하는 팀은 3라운드 1위와 함께 단독 3위로 2025년을 마무리하게 된다. 라운드 MVP 후보로 거론되는 허훈과 알바노의 맞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3년 만에 펼쳐지는 KCC와 DB의 농구영신 맞대결. 2025년의 마지막 밤, 웃게 될 팀은 어느 쪽일지 그 결과는 21시 30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가려진다.
사진 제공 = KBL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