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백 양현준 끝?' 셀틱, '139년 만 최악' 감독 33일 만 또 교체 '로저스→오닐→낭시→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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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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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셀틱이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셀틱이 윌프리드 낭시 감독과 결별했다.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낭시 감독과 즉시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낭시 감독은 지난해 12월 부임해 8경기 2승 6패로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물러났다. 해당 영입을 책임졌던 폴 티스데일 최고축구운영가와 낭시 사단도 모두 셀틱을 떠났다.
낭시 감독은 셀틱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남았다. 낭시 감독은 부임 후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했는데, 이는 1978년 조크 스테인 감독 이래 최악의 성적이었다. 4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2패를 당했고, 지난 3일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한 게 결정타가 됐다. 낭시 감독은 취임 33일 만에 물러나며 셀틱의 139년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재임한 정식 감독이 됐다.


후임은 마틴 오닐 감독이다. 셀틱은 약 4시간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닐 감독이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구단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2000년 셀틱 감독으로 부임해 첫 시즌에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리그컵)'을 하는 등 성과를 냈다. 지난해 10월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사임한 뒤 숀 말로니와 공동 임시감독을 맡아 8경기 7승 1패 호성적을 내며 11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이달의 감독을 수상한 바 있다.
셀틱이 위기의 순간마다 오닐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상기했듯 로저스 감독 사임 이후에도 그랬다. 로저스 감독은 2023-2024시즌 셀틱에 두 번째로 부임해 곧바로 팀에 리그 우승과 함께 스코티시컵을 안겼고, 2024-2025시즌에는 리그 2연패와 스코티시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 과정에서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겪었고,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리그 성적 하락 등이 더해져 로저스 감독은 사임을 선택했다. 관련해 구단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더못 데스몬드는 이례적인 성명 발표로 로저스 감독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에 비하면 낭시 감독은 순수하게 실력이 없어 경질됐다. 셀틱은 유럽에서 명망이 있거나 실력을 입증한 지도자 대신 유럽 무대 경험이 없는 감독을 택하는 모험수를 뒀다. 낭시 감독은 2021년부터 두 시즌 동안 몬트리올 감독직을 맡아 팀을 성장시켰다. 이어 2023년 콜럼버스에 부임해 곧바로 팀을 MLS컵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았고, 2023년 MLS컵을 비롯해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2024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 등 3개 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셀틱은 낭시 감독이 '제2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되기를 바랐으나 낭시 감독은 한참 모자란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낭시 감독이 셀틱을 떠나면서 양현준도 다시금 주전 경쟁 소용돌이에 빠졌다. 양현준은 낭시 감독 부임으로 수혜를 받은 쪽에 가깝다. 낭시 감독이 스리백을 활용하면서 오른쪽 윙백으로 공격적인 양현준을 낙점했기 때문이다. 로저스 감독이나 오닐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덜 받던 양현준은 낭시 감독의 전술적 보조 속에서 오른쪽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실전 감각을 쌓았고,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왔다. 하지만 낭시 감독이 경질되고 오닐 감독이 다시 부임하면서 양현준의 성장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늘어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 X,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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